# 새누리당
- 등돌린 민의 끌어안기 총력
- 경제 활성화·고용창출 앞장
# 민주통합당
- 과거 집착 혼탁한 선거 자성
- 새정치 염원 지방선거 연계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가 넘치는 부산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새 정치와 부산 발전을 염원하는 뜨거운 바람 잘 알고 있다."
20일 18대 대통령 선거전을 마무리하며 여야 부산 캠프가 내놓은 성명에는 각 당의 상황이 그대로 담겨 있다. 새누리당은 승리를 자축하면서도 텃밭에서 40% 육박하는 지지율을 야권에 내준 점을 염두에 두며 긴장하는 표정이다. 민주통합당은 새 정치와 부산 발전에 대한 염원은 확인했으나 지난 4·11총선에서도 먹혀들지 않았던 '이명박 정부 심판론'을 주요 선거 전략으로 내세운 데 대해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새누리당 부산 선거캠프는 이날 논평에서 "부산 시민 여러분이 박근혜 당선인을 선택해 주신 것은 민생을 내팽개치고 당리당략에만 매달려 불신받는 정치를 쇄신하고 새로운 정치시대를 열어가라는 명령"이라며 "양극화를 해소하고 이념·세대·계층을 초월하는 100% 국민 대통합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돌아선 40%의 민심을 되돌려야 한다는 반성도 나왔다. 이진복 부산시당위원장은 "그동안 새누리당이 보여줬던 구태를 벗고 부산 시민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가 넘치는 부산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캠프에서는 특히 서병수 사무총장과 김무성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대선 정국을 주도한 만큼 박 당선인이 약속한 부산 공약들도 조속히 성사될 것으로 기대했다. 부산시당은 22일 캠프 해단식을 한다.
민주당 부산 캠프는 이날 성명에서 "정권교체와 정치교체를 바라는 부산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안타깝고 송구스럽다. 새 정치를 갈망하며 힘을 모아주신 안철수 전 후보 지지자와 진보정의당·시민사회에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40%의 득표율을 가능하게 한 것은 새 정치와 부산 발전을 염원하는 뜨거운 바람이 담긴 것을 잘 알고 있다. 가덕 신공항 건설과 해양수산부 부활·도심철도 이전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시당 내부에서는 "여야가 미래에 대한 희망보다는 과거에 집착하면서 혼탁한 선거전을 치렀다. 이명박 정부 심판이 아니라 미래 비전과 새 정치 슬로건으로 승부를 겨뤘어야 하는데 네거티브전에 묻혔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지금부터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경태 부산 상임선대위원장은 "비록 대선에서 패배했으나 새 정치를 바라는 열망을 확인한 만큼 시민과의 소통에 나서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캠프는 대선 정국에서 힘을 합쳤던 안 전 후보 지지그룹과도 계속 연대할 계획이다. 캠프는 21일 해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