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일에도 북동쪽 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모두 6발을 발사하는 무력시위를 계속한 셈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오늘 오전 KN-02(지대지)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1발을 또 발사했고 오후 4~5시에도 1발을 추가로 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과 오후의 발사체는 강원도 원산 부근의 호도반도에 있는 이동식 발사차량에서 발사됐으며 120㎞ 안팎을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은 "실험발사건 무력시위건 북한은 긴장조성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서기국 보도를 통해 "강력한 억제력을 갖추기 위한 군사훈련을 하는 것은 누구도 시비할 수 없는 주권국가의 합법적인 권리"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잇따라 단거리 발사체를 쏘는 것에 대해 군의 한 관계자는 "한반도 긴장을 계속 고조시키려는 하나의 전략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