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이 6일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남측에 당국 간 회담을 제의한 데 대해, 개성공단기업협회와 금강산사업 주관업체인 현대아산 측은 즉각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이날 "환영하며, 조속한 공단의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말했고, 현대아산도 "남북 당국 간 합의가 이뤄지면 2개월 내에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수 있다"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업협회가 주축이 된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개성공단을 다시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며 환영의 뜻을 밝힌다"면서 "기업들의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해 개성공단의 조속한 정상화와 함께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 주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기업인들은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대화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리인이 없는 상황에서 장마가 시작되면 공단의 기계설비가 큰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다행히 장마가 시작되지 않아 안심은 되지만 최대한 이른 시일에 공단을 방문해 기계설비의 상태가 어떤지 점검해야 추가 피해를 줄이고 재기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아산도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회사 차원에서는 이미 구성돼 있는 남북경협 재개 추진 태스크포스(TF)를 본격 가동할 것"이라며 "금강산사업의 경우 당국 회담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2개월 내에 관광을 재개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지난 2월부터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 추진 TF를 구성해 운영해왔고 지난달 개성공단 철수 인력 14명을 보강해 남북경협 재개 추진 TF로 확대·개편해 운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