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북 "통일장관 참석 약속 어겨"…남 "북한 사정 맞춰 격(格) 조정 밝혀"

北 당국회담 실무접촉 과정 공개…남북 진실공방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3-06-13 21:19:49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북한 조선중앙TV가 13일 남북 당국회담 무산을 우리 정부의 책임으로 돌리면서 "도발적 망동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 내용을 방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 北 "합의서 초안 김양건 명시"
- 南 "통전부장 직책만 넣었다"

- 北 "개성공단 정상화 표현 회피"
- 南 "발표문에는 단어 들어가"

북한이 12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북 당국회담의 개최를 위해 비공개로 열렸던 실무접촉(9, 10일) 과정을 공개하면서 남북 간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북한은 2년 전 남북 비밀접촉 과정을 폭로한 데 이어 이번에 또 협상과정을 공개, 향후 협상에서 모두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은 "남측이 애당초 대화의지가 없었을 뿐 아니라 회담에 장애를 조성하면서 파탄시키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억지주장이며 일고의 가치도 없다. 북측이 '아직은(대화) 여건이 아니다,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측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이 당국자는 조평통이 "남측이 통일부 장관을 내보내겠다고 몇 번이나 확약했지만 아래급으로 바꿨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 장관급이 하는 게 좋은데, 북측의 사정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게 보내겠다는 점을 실무접촉에서 계속 얘기했다"고 반박했다.

또 북한은 실무접촉에서 "남측이 합의서 초안에 북측 단장으로 당 중앙위 비서(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의 이름을 박아 넣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통일부는 "통일전선부장 직책만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북한은 이와 함께 "(김양건 부장을) 개성공단 중단사태까지 연결하면서 심히 중상모독하는 횡포 무도한 도발도 (남측이) 서슴지 않았다"면서 사과를 요구했다고 주장했으나, 통일부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특히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문제와 관련, 북한은 "정상화나 재개라는 표현을 빼고 모호하게 해놓으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통일부는 "반장을 뽑을 때 반장 선거 건이 의제이지 남자로 할 것인지, 여자로 할 것인지가 의제가 아니지 않으냐. 또 발표문에는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관광 재개라는 표현이 다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당 중앙위 비서가 공식 남북대화에 단장으로 한 번도 나간 적이 없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러나 통일부는 "1994년 정상회담 예비접촉 대표로 김용순이 대남당당 비서이면서 통일전선부장 타이틀을 갖고 나왔다"고 반박했다.

북한은 당국회담 예정일 하루 전인 11일 판문점에서 이뤄진 남북 연락관 접촉 뒷얘기도 공개했다.

북한은 "(대표단이) 준비를 갖추고 평양을 출발하려던 차에 남측으로부터 수석대표를 통일부 장관이 아니라 차관으로 한다는 통보를 받게 됐다"면서 "서울에 나가는 것을 부득불 취소하지 않으면 안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3. 3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10. 10“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1. 1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4. 4[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5. 5"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6. 6[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7. 7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8. 8이 대통령, "생애 첫 연금 지원사업 신청한 사람만? 실질적 불평등"
  9. 9이 대통령 "관행·절차 얽매이지 말고 주택 공급 전격전 펼치길"
  10. 10통일부. 北 대남확성기 재개 위협에 “문제 해결 노력에 호응” 촉구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뭐라노] 금양 부활할까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내년 주목할 세계 여행지 톱10에 부산… 국내 유일
  6. 6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7. 7"원전 사업자 한수원, '안전 미준수' 과징금만 5년간 338억원"
  8. 8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9. 9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10. 10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6. 6“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7. 7이번에는 진짜 가야할 때…‘부캉이’ 다시 바다로 보낸다
  8. 8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9. 9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