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용수를 부산·경남에 공급하는 한 방법인 경남 함양군 문정댐(담수량 1억7000만t·지리산댐) 건설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재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6일 '댐 사전검토협의회'(18명) 첫 회의를 열어 갈등이 적은 소규모 3개 댐(원주 봉화 김천)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를 시작하고 그 이후에 문정댐 건설사업에 대한 협의를 지역인사들이 다수 참여한 가운데 검토하겠다고 5일 밝혔다.
문정댐에 대한 사전검토협의회의 작업 시기는 내년 6·4 지방선거가 끝나고 소규모 3개 댐에 대한 심의가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가 될 전망이다. 원안대로 댐 건설이 이뤄질 가능성이 열렸고 원안이 무산되더라도 대안이 제시될 예정이다.
'댐 사전검토협의회'는 수자원 환경 경제 분야 전문가와 시민단체 간부 등으로 구성되며 문정댐 등에 대해서는 지역 실정을 반영하기 위해 댐별로 지역위원 8명이 추가로 참여한다. 문정댐 검토 작업 때 서부 경남권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지역 여론도 충분히 반영될 전망이다.
사전검토협의회의 전 과정은 인터넷에 공개되고 댐 계획 수립 때는 지역발전 전략도 함께 마련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또 지방의회의 의견수렴 과정과 지역협의회도 운영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말 댐건설장기계획에 문정댐을 포함한 14개 댐 건설계획을 세웠다. 국토부는 남강댐 상류에 문정댐을 건설해 홍수조절 등을 해야 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남강용수의 부산 및 중부 경남 공급 사업을 위해 정부는 꼭 필요하다고 보고 있지만, 해당 지역민들과 관련 단체들은 환경훼손 및 지역 정서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