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국당 '朴을 어쩌나' 고민

정치적 절연땐 강경 보수 이탈…관계 유지땐 '도로 친박당' 낙인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7-03-12 20:17:12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바른정당은 지지율 답보상태
- 합리적 중도 껴안을 묘수 절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정치적 활로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있다. 뒤쪽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한국당은 최순실 국정 농단으로 인해 민심이 들끓었을 때 친박(친박근혜)계 핵심들에 대한 인적 청산을 제대로 하지 못해 비박(비박근혜)계의 탈당을 초래함으로써 보수 분열의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과 관계 재정립을 어떻게 하느냐는 과제를 안게됐다. 이는 당의 운명이 걸린 보수층의 지지를 흡수하는 문제와 밀접히 연관돼 있다.

한국당은 탄핵 선고 직전까지 탄핵에 대한 입장을 당론으로 정하지 못했고 친박들을 중심으로 한 일부 국회의원은 태극기 집회에 참석했다. 이 때문에 야권 지지층에서는 '친박 중심당', 보수 지지층으로부터는 '눈치보는 정당'이라는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상황에서도 이런 '어정쩡한 입장'을 유지할 경우 정치적 몰락에 직면할 수 있는 위기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다고 한국당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즉각적인 출당 조처 등 '정치적 절연'에 나서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저항권을 행사하겠다며 반발하는 강경 보수층이 한국당에 대한 지지 철회를 경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이 박 전 대통령과 관계를 유지할 경우 강경 보수층만의 정당으로 고립될 수 있다.

한국당은 강경 보수층의 이탈을 막으면서 중도 보수층을 아우르는 '묘수'를 대선 후보에서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일각에서는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대구 경북(TK) 보수층에다 부산 울산 경남의 민심, 수도권 보수층을 안고 갈 대선 후보를 찾고 있다"는 말이 들린다.

바른정당은 국민 정서에 맞춰 탄핵에 가담한 뒤 강경 보수층의 지지를 잃었지만, 합리적 중도 보수층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 전 대통령 파면은 결과적으로 바른정당의 선택이 옳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탄핵이라는 메가톤급 폭풍 속에서 중도 보수층이 중도진영이나 야권 지지로 옮겨가면서 정작 바른정당의 지지율은 오르지 않는게 현실이다.

바른정당이 공을 들이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 영입,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와의 연대 등도 아직 전망이 불투명하다. 이 때문에 한국당과의 합당론이 가시지 않고 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3. 3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4. 4“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5. 5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8. 8[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9. 9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10. 10[사설] 북항 돔 아레나 유치전, 사업 타당성이 성패 가른다
  1. 1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2. 2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3. 3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4. 4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5. 5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6. 6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7. 7"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8. 8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9. 9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10. 10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4. 4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5. 5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6. 6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7. 7“임기내 부산 1호 유니콘기업, 기업공개 2건 목표”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27일
  9. 9복권판매점 늘어난다…정부, 우선계약 대상에 14만명 추가
  10. 10농식품부, ‘한우의 날’ 맞아 최대 63% 할인 행사 진행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4. 4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5. 5[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6. 6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9. 9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10. 10“국제신문 지켜야” 시민단체 대표·원로 29일 법원 앞 선다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4. 4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5. 5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6. 6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7. 7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8. 8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9. 9[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10. 10[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