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 파문으로 원내 교섭단체 가운데 지지율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당은 지난주 7%에서 2%포인트 하락한 5%를 기록했다. 창당 이래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국민의당은 5·9대선 직전인 지난 5월 첫째 주에는 15%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대선 이후에는 계속 지지율이 떨어졌으며 결국, 이번 조사에서 원내 교섭단체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국민의당이 소속 당원의 의혹 제보 조작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위기를 맞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국민의당이 사과 기자회견을 발표한 지난 26일 직후에 이뤄졌다. 국민의당은 의혹 제보를 조작한 당원 이유미 씨가 검찰에 구속되고 검찰 수사가 당내로 향하는 상황에서 '지지율 최하위'라는 민심 이탈에 봉착한 셈이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착잡하고 난감하며 참담한 심경"이라며 "제보 조작 사건의 수사가 당원의 철없는 행동이었던 것으로 마무리되고 야당의 역할과 소임을 다하면 민심의 성원과 격려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음에도 48%의 지지율로 1위를 유지했다. '이혜훈 대표 체제'를 출범시킨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9%(전주 대비 2%포인트 상승)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7%를 기록하면서 지난 2월 당명 개명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바른정당이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한국당을 앞선 것은 처음이다. 원내 교섭단체가 아닌 정의당은 지난주와 같은 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