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에 북한 선수 5, 6명을 추가하는 것으로 남북 간 합의가 이뤄졌다고 18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광운대에서 열린 한국중등교장협의회 특강에서 “우리 선수단에는 전혀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한다는 게 기본원칙”이라며 “북한 선수들이 10명 이상 올 것인데, 사전연습을 통해 기량이 뛰어난 선수를 골라 참여시키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단일팀 구성 탓에 우리 측 선수들에 피해가 갈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선수 선발과 경기 운영(권한)은 남측 감독이 갖게 돼 있어 우리 선수가 피해를 보거나 경기 운영에 차질을 빚는 일이 없도록 합의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실상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패럴림픽 참가와 관련한 기본 윤곽은 다 합의를 봤다. 다음 주부터는 (사전답사반 방북과 방남으로) 남북 간 직접 교류가 본격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23~25일 북쪽에서 치러지는 마식령스키장 공동 훈련, 금강산 남북 합동 문화행사 준비를 위해 남쪽의 선발대가 동해선 육로로 금강산과 원산지역을 방문한다. 금강산 온정리의 공연시설인 ‘금강산문화회관’은 관광이 끊기면서 한동안 사용되지 않아 점검이 필요하고 마식령스키장은 우리 측에게는 생소하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 합의에 따라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을 위한 사전 점검단도 남쪽을 찾는다.
또 25일부터는 북한 선발대가 남쪽을 찾아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이 사용할 시설을 점검한다. 선발대는 북한 방문단과 같은 동선인 경의선 육로로 남쪽을 찾을 것으로 보이며 경기장, 숙소, 훈련장 등을 살펴보게 된다.
앞서 남북은 지난 1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개최한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한 남북 고위급 실무회담 직후 발표한 공동보도문에서 올림픽 개회식에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 입장하며 여자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남북단일팀을 구성하는 것 등에 대해 합의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