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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댓글 특검하자”-與 “대선 불복”…드루킹발 프레임 전쟁

한국당, 드루킹 근거지서 의총…네이버 출신 윤영찬 수석 조준

민주당 “한국당·종편·경찰 동맹”…국민투표법 개정무산 공세 전환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8-04-24 19:40:23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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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9대선 당시 민주당원들의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일명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이 공조를 통해 여권을 향해 파상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불복 프레임’으로 맞받으며 철통 방어에 나섰다. 여야 간 ‘강 대 강 대결’ 국면이 펼쳐지며 정국 경색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한국당은 24일 인터넷 필명 드루킹의 근거지였던 경기도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특검 도입과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한국당은 네이버와 네이버 부사장 출신인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드루킹 사건 연루 가능성을 언급하며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은밀하게 다녀갔다는 곳이 바로 이곳(느릅나무 출판사)이다. 드루킹과 민주당 의원이 이곳에서 대체 무슨 꿍꿍이를 벌였는지, 무슨 은밀한 거래를 했기에 유령 회사 간판을 내건 위장 사무실을 차려놓고 들락거렸는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김영우 한국당 ‘민주당원 댓글 조작 진상조사단’ 단장은 “윤영찬 수석은 네이버의 부사장이었고 대선 기간 문재인 후보 캠프의 SNS 공동본부장이었는데, 대선 이후에는 청와대 수석을 꿰차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또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 사건과 관련해 ‘특검 및 국정조사 공조’에 이어 대여 공세에도 손을 잡았다. 한국당 정진석 의원과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드루킹 불법 여론조작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공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야 3당의 공조를 ‘대선 불복’으로 규정하고 맞불 전략을 취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TV조선 취재진이 드루킹이 운영한 출판사에서 태블릿 PC 등을 가져간 것과 관련해 “한국당과 해당 종편은 범죄 자료를 공유하고 의혹을 부풀렸다. 이는 불순한 목적을 지닌 (한국당·TV조선·경찰의) 삼각 동맹으로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국민투표법의 시한(23일) 내 개정이 무산돼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가 불발된 데 대해 한국당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드루킹 특검’ 요구에 대해 “개헌 걷어차기”로 규정한 뒤 “국민 염원 배신행위” “반역사적 폭거”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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