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는 국민의힘이 18일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한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동의하기로 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대미 관세 협상의 시급성 등을 고려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책임 정당으로서 경제·통상·외교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해 국익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내린 대승적 결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 후보자 모두 의혹을 충분히 소명하지 못했고 이에 따른 국민의 의구심도 남아 있다”면서도 “국민의힘은 책임 있는 협치를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어 “세 후보자는 대미 관세 협상, 경기 회복, 글로벌 외교 현안 등 중차대한 과제를 책임질 국무위원으로서 실력과 성과로 반드시 국민께 보답할 것을 강력히 주문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