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3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김문수 캠프 제공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30일 “강하게, 선명하게 싸우겠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전당대회 후보 등록에 앞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미동맹의 기반이 흔들리고 자유대한민국의 핵심 가치마저 위협받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승만 대통령의 한미동맹 체결부터 독도 영토 수호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의 애국심과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존재한다”며 “엄중한 국제 정세 속에서 다시금 자유대한민국의 가치와 동맹을 굳건히 하고 국가 수호의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 저 김문수가 국민의힘 당 대표로 그 길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 깊이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국립서울현충원 방명록엔 ‘호국영령이시여, 대한민국을 지켜주소서’라고 썼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당 대표 후보 등록을 받는다. 김 전 장관을 비롯해 조경태 안철수 장동혁 주진우 의원, 양향자 전 의원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