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열린 ‘2025년 제2회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의정자문 분과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부산의 지형적·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부산형 노후주거지 재생’ 전략 마련에 나섰다. 단순한 재개발을 넘어 지역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지속 가능한 해법을 찾기 위해서다.

건교위는 지난 2일 오후 4시 ‘2025년 제2회 건설교통위원회 의정자문 분과회의’를 열고, 부산 노후주거지의 지속가능한 재생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고 3일 밝혔다.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의원을 비롯해 의정자문위원, 연구위원, 관계 부서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우신구 부산광역시 총괄건축가는 ‘부산 노후주거지의 특성과 재생 전략’을 주제의 특별강연에서 부산 노후주거지의 형성 과정과 물리·사회적 특성, 도시구조 변화에 따른 주거환경 문제를 설명했다. 이어 지역 정체성 보존과 생활환경 개선을 연계한 부산형 재생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질의·답변 및 자유토론 시간에는 위원들과 의정자문위원들이 참여해 ▷노후주거지 재생의 주요 문제점 ▷기반시설 확충 및 생활안전 대책 ▷지역 공동체 회복과 주민 참여 방안 ▷지속가능한 부산형 도시재생 전략 등을 주제로 활발한 의견을 나눴다. 건교위는 이번 분과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향후 의정활동과 정책 검토에 적극 반영, 부산형 노후주거지 재생정책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이는 데 힘쓸 계획이다.

박진수 건교위 부위원장은 “노후주거지는 물리적 노후화뿐 아니라 인구 감소, 기반시설 부족, 공동체 약화 등 여러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부산만의 역사와 문화를 지키면서도 미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재생정책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오늘 논의된 다양한 의견과 전문가들의 제언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 시민이 체감하는 주거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