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덕광 해운대구청장(사진)은 "10조 원대의 천문학적인 사업이 해운대를 세계 일류도시로 바꿔놓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해운대가 부산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상전벽해이다. 부산 인구는 감소하지만 해운대는 증가하고 있다. 지금도 108층짜리 초고층 빌딩 2곳과 수영만요트경기장 재개발을 비롯해 10조 원대의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OECD 10대 도시'의 의미는.

▶'세계일류도시'란 OECD에 가입한 30개 국 중 선진 10위권에 속하는 삶의 지표를 가진 도시를 말한다. OECD가 제시하는 대표적 기준이 ▷소득 4만 달러 ▷고용률 65% ▷교통사고 사망률 1만대 당 3명 ▷초·중·고교 학급당 학생수 20명 ▷장애연금이 GDP의 2.7% 등이다. 앞으로 센텀시티와 석대산업단지에 첨단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늘리고 소수를 배려하는 복지정책으로 '생활복지만족도'도 높이겠다. 녹지율을 70%로 올리는 한편 외국인 투숙객 30만 명 시대를 열겠다. 이렇게 되면 2015년께 OECD 10대 도시 진입이 가능하다.

-초고층 건물에 대한 찬반 양론이 많다.

▶신세계 센텀시티와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이 해운대를 동남아 쇼핑 중심지로 만들었다. 초고층 건물은 해운대를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바꿔놓을 것이다. 오는 9월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인 '영화의 전당'이 완공되면 영화·영상산업도 진일보하는 계기가 된다.

-해운대 백사장 유실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

▶백사장 복원 용역을 수행한 결과 수중잠제와 양빈 설치에 500억 원이 소요된다.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복원이 국가사업으로 지정되도록 힘을 모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