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힙합 3 대 3 배틀' 규모 줄이고
- K-POP 노래·퍼포먼스 모방하는
- 국제커버댄스페스티벌 신설
- "자비 낼테니 참여할 수 있느냐 "
- 해외 한류팬 문의도 잇따라
올해로 8회째인 부산국제힙합페스티벌은 큰 변화를 맞았다.
해마다 국제 대회로 치렀던 메인 행사인 '3 대 3 프리스타일 배틀'의 규모를 국내로 축소하고 '케이팝(K-POP) 국제커버댄스페스티벌'을 2부에 새롭게 편성했다.
커버댄스란 팬 코스프레의 일종으로 가수들의 노래나 퍼포먼스를 모방하는 장르다.
현재 한류가 확산하면서 K-POP 커버댄스가 외국 팬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 세계인이 함께 이용하는 사이트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올해 행사 정식 이름은 '제8회 부산국제힙합페스티벌 In K-POP International Cover Dance Competition'으로 정해졌다.
다음 달 4일 오후 6시30분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변화를 꾀한 만큼 관객들 반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힙합의 꽃, 프리스타일 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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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대 3 프리스타일 배틀 |
프리스타일 배틀은 1회부터 해마다 외국에서 온 참가자와 펼치던 힙합페스티벌의 메인 행사였다. 비보잉, 왁킹, 락킹, 팝핀 등 네 장르의 참가자들은 3명으로 조를 이뤄 '힙합 배틀'을 펼친다. 올해는 국내 참가자로 축소됐지만 20팀 가량이 예선 심사에 접수하는 등 관심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자 중에는 최근 Mnet의 프로그램 '댄싱9'에 출연했던 'born to real'을 비롯해 각종 퍼포먼스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Rolling Hands', 퍼포먼스와 배틀이 돋보이는 'NEW CREW' 등 실력 있는 댄스팀이 대거 참여한다. 예선을 통해 선발된 네 팀은 이날 관객들 앞에서 실력을 겨뤄 최종 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RP와 고메리가 진행을 맡으며 Joo Pop의 디제잉으로 무대가 열린다. Mr.Snakewave, HANS, 정병호, 이재연 씨가 심사할 예정이며 홍보대사로 선정된 그룹 미쓰에이의 민이 행사 가운데 깜짝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Busan City Poppers와 Waacking Assassin Crew가 게스트로 나선다. 해마다 행사를 찾는다는 힙합마니아 정찬우(27) 씨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부산의 힙합 문화는 이미 깊이 뿌리내렸고 마니아층도 두껍다"며 "탁 트인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뜨거운 무대를 즐기다 보면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든다"고 전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는 없지만 자유분방한 분위기는 무대와 관객석을 아우르며 열정을 공유하기에 충분하다.
■해운대 백사장에도 한류
올해 첫선을 보이는 국제커버댄스페스티벌은 K-POP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목표로 야심 차게 준비했다. 마카오, 홍콩,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6개국과 국내에서 예선전을 치른다. 외국인들의 관심이 특히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국제힙합페스티벌조직위원회의 이가영 팀장은 "처음 치르는 행사지만 해외에서 자비로 경비를 부담하겠으니 행사에 참여할 수 없겠느냐는 문의가 많이 오곤 한다"며 "이번 행사를 한류 문화 확산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 지역에서 본선에 진출한 6팀과 한국대표 4팀이 퍼포먼스 대결 후 심사위원의 점수 합계로 우승팀과 준우승팀이 결정되며, 상금은 300만 원으로 1부 행사보다 금액이 많다.
커버댄스는 힙합에 국한되지 않으며, 다양한 K-POP의 무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영상사이트에서 '커버댄스'만 검색해도 가수의 의상과 안무는 물론 사소한 몸짓까지 똑같이 따라 해 주목을 받는 쟁쟁한 '커버댄서'들의 자료는 빼곡하다. 실력파들이 이번 페스티벌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무대 열기도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1부 심사진이 2부까지 참여한다.
부산국제힙합페스티벌 조직위원회 박춘우 위원장은 "이번 행사로 커버댄스라는 장르가 더욱 알려져 한류 문화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