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극 빙저호 탐사 세계 첫 착수
- 남해어업관리단 신설해
-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
서해뿐만 아니라 남해와 제주 해역에서도 기승을 부리는 중국의 불법조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해어업관리단이 오는 5월 신설되고, 부경대 세계 수산대학이 오는 9월 시범 개교된다. 또 올 한 해 우리나라를 찾는 크루즈 여행객은 처음으로 200만 명을 넘길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6일 정부업무 합동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9월 부경대에 세계수산대학 시범 개교
9월 부산 부경대에서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산하 세계수산대학을 시범 개교하고, 세계 최초로 남극의 2000m급 '빙저호'(빙하 아랫부분이 강한 압력으로 수천m 아래 녹아서 생긴 호수) 탐사에 착수하는 등 대양·극지 연구도 늘려 나간다.
■남해어업관리단 5월 신설
동·서해 어업관리단 2개단 체제를 개편, 동·서·남해 3개 단으로 조직을 확대, 제주 서남부 해역의 단속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현재 신규로 건조 중인 1500t급 국가어업지도선 4척은 남해에 배치된다. 또 지난해 말에 타결된 한중 어업공동위원회 합의에 따라 올해는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에 중국 해경정이 상시배치되고, 쇠창살 등 승선조사 방해시설물 설치 시 단속 공무원이 즉각 처벌할 수 있게 됐다.
■크루즈 관광객 연 200만 명 시대
올해 연간 크루즈 관광객 유치 목표 인원은 사상 처음으로 200만 명을 넘기는 것으로 잡았다. 애초 해수부는 지난해 말 집계된 올해 크루즈 선박 입항 계획을 근거로 크루즈 관광객 수 예상치를 248만 명으로 잡았으나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 등 외부 변수가 있을 것을 고려해 목표치를 200만 명으로 약 20% 낮췄다.
실제 부산항에서는 올해 들어오기로 한 외국 크루즈선들이 갑자기 무더기로 기항을 취소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작년 기준 우리나라의 기항지 크루즈 관광객 수는 총 193만 명이었다.
■항만재개발로 6000개 일자리 창출
국적 선사의 재무구조 개선을 도울 한국선박회사도 이달 중 설립되고 항만 재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총 600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한진해운 사태로 타격을 받은 부산항은 환적 물동량에 대한 인센티브를 늘리고 세계 2대 환적 거점항만으로 키우기 위한 중장기 '메가포트 육성전략'을 연내 수립할 계획이다.
부산 북항 등 항만 재개발 사업에는 3조700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진다. 이를 통해 총 600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해수부는 전망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