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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공채 불합격자 2200명 실명·이메일 신상정보 노출 사고

사측 실수 … 탈락자 모두에 공개, 홈페이지에 사과문 올리고 해명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8-11-29 19:54:22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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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이 올해 하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 공개 채용의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 과정에서 불합격자 신상정보를 대거 노출해 물의를 빚었다.
   
삼양식품이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출처 삼양식품 홈페이지
삼양식품은 지난 28일 채용 지원자들에게 서류전형 합격 여부를 알리면서 수신자의 이메일 ‘받는 사람’ 부분에 불합격자 전원의 실명과 이메일 주소를 노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2195명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 한 명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라고 삼양식품이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이날 홈페이지에 “2018년 삼양식품㈜ 하반기 공개채용 합격 여부를 알리는 메일을 발송하는 과정에서 지원자들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유출하게 되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문자 메시지로 불합격 통보를 하다가 올해부터 이메일로 전환하면서 담당자가 실수했다. 이메일을 보낼 때 ‘개별 발송’을 눌러야 했는데 이를 누락하면서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개인정보 악용 의심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혹시 모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의심 메일을 받거나 피해 또는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에는 담당 부서에 신고하면 성실하게 안내와 상담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양식품은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강화하는 등 내부 정보 보호 관리체계를 개선하고, 채용과 관련해 교육과 메일 발송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피해를 본 지원자들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개인정보 침해를 이유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불합격 통보 메일을 받은 한 지원자는 “메일을 열었는데 마우스를 8번이나 돌려야 내용이 보일 정도로 많은 사람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가 있었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삼양라면 짜짜로니를 비롯한 간편식(스낵)과 유제품 등을 제조하고 있다. 1963년 9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라면을 생산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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