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지난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305억 원, 영업이익 1903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5% 감소했고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24% 늘어났다.
삼성전기는 IT제품 수요 둔화로 인한 일부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 적층세라믹캐패시터) 재고 조정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고성능 멀티카메라 확판 등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는 중화 거래선에 신기능이 탑재된 카메라모듈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특히 MLCC는 초고용량 등 IT용 고사양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높이고 산업·전장용 전환을 중심으로 수요 증가에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기는 30일 이사회를 열어 PLP사업을 7850억 원에 삼성전자(DS, Device Solutions 분야)로 양도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결의를 통해 삼성전기는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사업 이관을 추진하고 법적 절차를 거쳐 오는 6월 1일 이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DS)로부터 PLP사업의 양도를 제안받았고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한 방안을 ‘선택과 집중’의 전략적 관점에서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PLP사업을 삼성전자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는 게 삼성전기 설명이다. PLP(Panel Level Package)란 반도체와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인쇄회로기판(PCB) 없이 반도체를 완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반도체 패키징 기술이다.
삼성전기는 2015년부터 차세대 패키지 기술인 PLP개발을 추진했고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웨어러블용 AP 패키지를 양산하는 등 사업화에 성공한 바 있다.
다만 PLP사업은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고 최근 반도체 칩부터 패키지까지 One-Stop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는 게 삼성전기 설명이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