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2일 입장자료에서 “세계 시장에서 정당한 방법으로 경쟁하고 오랜 연구와 막대한 투자로 확보한 핵심기술과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는 것이 진정으로 국익을 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이 입장자료를 통해 “국내 이슈를 외국에서 제기함에 따른 국익 훼손이 우려된다”고 밝힌데 대한 반박이다.
LG화학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9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와 미국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을 ‘영업비밀(TradeSecrets) 침해’로 제소했다.
LG화학은 ITC에 2차 전지 관련 영업비밀을 침해한 SK이노베이션의 셀, 팩, 샘플 등의 미국 내 수입 전면 금지를 요청하는 한편 SK이노베이션의 전지사업 미국 법인(SKBattery America) 소재지인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영업비밀 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LG화학은 2일 입장자료에서 “2차 전지 사업은 30년 가까운 긴 시간 동안 과감한 투자와 집념으로 이뤄낸 결실이다. 후발업체가 기술 개발에 투자하지 않고 손쉽게 경쟁사의 영업비밀을 활용하는 것이 용인된다면 어떤 기업도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자동차전지 사업은 미국 등 해외시장 비중이 월등히 높아 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법적 대응을 미국에서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며 재반박했다.
‘SK이노베이션이 채용하지 않았으면 외국으로 나갔을 가능성 크다는 주장’에 대해 LG화학은 “외국으로 인력과 기술이 빠져나가는 것은 문제이고 국내 업체에 빠져나가는 것은 문제가 안 된다는 주장인지 되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