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일상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는 전자제품의 전자파를 조사했더니 열선을 이용한 제품에서 전자파가 많이 방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생활제품(공간 포함)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에 대한 국민의 궁금증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신청을 받아 접수된 제품 37종에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 안마의자(주파수 성분은 60㎐) 제품은 좌석 열선을 작동하면 10.05%의 전자파가 나왔고 껐을 때에도 2.87%로 나타났다. 대부분 전자기기가 전기를 공급해 작동시켰을 때 1.0% 미만의 전자파를 내는 것과 비교하면, 안마의자는 좌석 열선을 껐을 때에도 3.0%여서 비교적 전자파를 많이 발생시킨다는 뜻이다.
족욕기(60㎐) 가운데 소비자가 쉽게 접하는 제품 A는 9.69%, 제품 B는 8.49%의 전자파를 발생시켰다. 음식 조리기구인 에어프라이어는 제품 윗부분에 열선이 있는데 윗부분으로부터 10㎝ 떨어진 곳에서는 32.3~50.1%, 30㎝ 떨어지면 4.1~5.59%의 전자파를 방출했다.
전기자동차 가운데 소비자가 쉽게 구입할 수 있는 B제품(주파수 성분은 20㎑)의 실내에서는 열선과 히터를 최대로 가동하면 11.6%의 전자파가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국민으로부터 신청받은 제품군을 대상으로 모델 1~3종을 선정하고 제품의 동작 조건, 제품 유형별 측정 거리(밀착, 10㎝, 30㎝) 등 국내외 전자파 측정 표준을 적용해 전자파 총노출지수를 %로 환산했다. 측정 대상 제품에서 발생하는 모든 주파수를 확인하고 발생한 주파수 대역별로 세기를 측정해 해당 주파수 인체 보호 기준을 적용한 뒤 백분율로 바꿔 수치화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