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해공항에 ‘불법 드론’ 잡는 ‘보안 드론’ 뜬다

최근 5개월간 비행 사례 891건…軍·SKT·신라대 대테러 시스템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9-06-13 19:57:26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관제탑서 포착땐 5G 드론 띄워
- 영상으로 위험물 탑재 등 확인
- 육군 전파교란총으로 떨어뜨려

김해국제공항 인근에 최근 5개월간 ‘불법 드론 비행’이 891건 있었고 이 가운데 공항 활주로까지 근접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 드론이 고고도에서 위험물을 탑재해 접근하면 국가 기간 시설과 불특정 이용객이 치명적인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SK텔레콤과 신라대학교 연구원이 관제상황실에서 불법 드론 이륙을 파악하고 상황을 관계기관에 전파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육군53사단 5분 대기조가 삼락생태공원에 등장한 불법 드론을 재밍건으로 제압해 강제 착륙시키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신라대 육군 53사단 SK텔레콤 한빛드론은 13일 테러나 항공기 충돌 위협이 있는 드론에 대응하는 ‘불법 드론 공동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에서 처음 시연했다고 밝혔다. 안티 드론 솔루션과 드론 자율 비행 같은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관제 상황실은 신라대에 설치됐다.

이들 기관과 단체는 지난 12일 김해공항에서 2㎞ 떨어진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모의 훈련을 진행했다. 드론 5대와 5G 스마트폰 12대가 사용됐고 훈련 현장은 5G 망으로 신라대 관제센터 및 대강당, 53사단 종합상황실로 생중계됐다.

대응 체계는 탐지, 식별, 추적, 무력화, 위해 요소 제거 등 5단계로 구분됐다. 1단계 ‘탐지’는 신라대에 구축된 불법 드론을 포착하는 레이더인 ‘안티 드론 솔루션’이 담당했다. 20m 높이의 신라대 철탑에 특수 장비가 설치됐고 이 장비는 주파수 신호를 감지해 반경 18km 내 불법 드론이 있는지 파악했다.

2, 3단계인 ‘식별과 추적’에는 ‘5G 가드 드론’ 두 대가 출동했다. 한빛드론 기체에 초고화질 영상을 전송하는 SK텔레콤 ‘T 라이브캐스터’ 솔루션 역할을 하는 5G 스마트폰을 탑재한 가드 드론은 이동 중에 촬영 영상을 실시간으로 신라대 관제실과 군 상황실에 전달했고 관제실 등은 불법 드론에 탑재된 물체를 식별했다. 행사 관계자는 “최대 10배까지 확대해도 5G로 선명하게 영상이 전달돼 폭발물이 실렸는지 확인할 수 있다. 높은 고도로 비행하는 불법 드론을 추격해 근접 촬영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4, 5단계인 ‘무력화와 위해 요소 제거’에는 육군이 재밍건(Jamming Gun)을 이용했다. 육군 53사단 5분 대기조가 출동해 재밍건을 발사했다. 소총 모양의 재밍건은 드론 조종사와 불법 드론 사이의 전파를 교란해 드론을 제자리에 정지시키고 강제 착륙시키는 특수 장비다. 고도 500m에 비행하는 드론까지 제압할 수 있다. 이후 53사단 폭발물 처리반이 위험물을 제거했다.

불법 드론은 군·공항 관제권 등 비행 금지·제한 구역에서 승인 없이 비행하는 물체다. 신라대 등이 5개월간 관찰한 결과 불법 드론은 김해공항 관제권(공항 반경 9.3km), 사상역, 사상공단 상공에서 발견됐다. 육안 관찰이 어려운 고도 150m 이상 비행도 137건(15%)이었다. 신라대 박태학 총장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 지원으로 ‘IoT 기반 해양도시 관리 드론 실증 클러스트 구축 사업’이 이뤄졌고 이를 기반으로 구축된 신라대 ‘IoT실증센터’을 통해 불법 드론 대응 시스템을 갖추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4. 4‘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6. 6‘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0. 10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속보] 北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정치적 도발…예의주시"
  8. 8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9. 9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10. 10[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7. 7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8. 8[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4. 4‘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8. 8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속보]李 정부 초대 공소청 수장 후보자 3인 압축 전망
  1. 1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6. 6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7. 7“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8. 8“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9. 9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10. 10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