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해 앞세워 경영복귀 시동
롯데그룹 창업자인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롯데 신동빈 회장의 형인 SDJ코퍼레이션 신동주 회장은 이번 달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 자신을 이사로 선임해달라는 안건을 올려줄 것을 신동빈 회장에게 공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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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주 회장(왼쪽), 신동빈 회장 |
대신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 안건을 올리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SDJ코퍼레이션은 20일 입장 자료를 내어 “신동주 회장이 이번 달로 예정된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신동주의 이사 선임 건’을 제안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주총에서 ‘신동주의 이사 선임 건’만 제안하는 것은 신동주 회장이 신동빈 회장에게 지속적으로 시도해온 ‘화해 제안’의 연장선에 있다는 게 SDJ 측 설명이다.
신동주 회장이 롯데홀딩스 최대 주주인 광윤사 대표이자 주주로서 롯데그룹 전체를 위해 신동빈 회장과 과거 응어리를 풀고 향후 한일 롯데그룹 경영권 안정화를 실현하자는 화해의 뜻을 전한 것이라고 SDJ가 전했다. 신동빈 회장은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사장과 함께 일본 롯데홀딩스의 공동 대표이사다. SDJ 관계자는 “신동주 회장은 신동빈 회장으로부터 이번 제안에 대한 답변을 기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신동주 회장은 신동빈 회장에게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차례 화해를 시도했다. 대법원에 신동빈 회장을 위한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동생인 신동빈 회장에게 화해의 몸짓을 취했다. 이에 대해 한국 롯데 관계자는 “임원 선임은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법 절차에 따라 결정된다. 가족 간 화해와 회사 일은 구분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