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밴드 덕양산업 새로 진입
- 부산 한진重만 136억 늘었을 뿐
- 성우하이텍·대한제강 1271억↓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연간 매출 1조 원 이상 상장기업(1조 클럽)은 우리나라 전체 152곳 가운데 13곳(부산 3곳, 울산 4곳, 경남 6곳)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 그룹 협력사인 덕양산업이 지난해 1조 클럽에 새로 진입했다.
부울경 전체 1위는 대우조선해양(경남 거제)이었고 부산 1위는 한진중공업이었다. 지난해 매출은 2017년보다 소폭 늘었지만 2위인 성우하이텍, 3위인 대한제강은 소폭 하락했다.
기업가치 평가 전문업체인 한국 CXO연구소는 26일 ‘국내 1000대 상장사 최근 매출 현황 분석’ 자료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이 조사는 금융·지주사를 제외한 국내 1000대 상장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매출 현황을 분석했다. 매출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연결 재무제표와 달리 개별 재무제표는 종속회사 매출이 제외된다.
지난해 부산지역 상장사 가운데 매출 1위는 한진중공업(1조7510억 원, 본사 영도)이었다. 한진중공업의 지난해 매출은 2017년 1조7374억 원에서 136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차체를 제조하는 성우하이텍(본사 기장)은 2017년 매출 1조2108억 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14억 원 줄어든 1조1994억 원이었다. 대한제강(본사 사하)의 지난해 매출은 1조254억 원으로 2017년 1조1411억 원에서 1157억 원 줄었다. 자동차 조선 철강업을 포함한 중후장대 산업과 동남권 경기 하강세 탓에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부울경 매출 1위는 대우조선해양(9조5997억 원)이었다. 현대중공업(울산 동구)이 매출 8조667억 원으로 2위였다. 하지만 올 들어 두 회사가 통합돼 지주사 형태로 한국조선해양이 신설됐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본사는 각각 경남과 울산에 잔류한다. 하지만 엔지니어링, 홍보, 기획,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한국조선해양이 서울에 설치될 예정이어서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대주주(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배당받게 된다. 두 회사의 매출이 늘어도 실질적인 이익은 서울로 유출된다는 뜻이다.
2017년에는 1조 클럽 명단에 없다가 지난해 새롭게 진입한 곳은 덕양산업(울산 북구) 1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에 본사를 둔 르노삼성차는 비상장사이기 때문에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국 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국가 전체로 보면 전자를 포함한 반도체 산업과 화학을 제외한 자동차 및 조선업이 경영 성과나 영업이익 등 큰 실적을 내지 못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이 가라앉아 지역적으로 여파를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이 분위기가 지속되면 위험할 수 있는데 어떻게 중후장대 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것인지 노사는 물론, 지역사회와 정부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부울경 매출 1조 원 이상 기업 현황 |
회사명 |
2018년 매출액 |
2017년 매출액 |
대우조선해양 |
9조5997억 |
10조6340억 |
한국항공우주 |
2조7861억 |
2조722억 |
넥센타이어 |
1조5830억 |
1조5378억 |
현대위아 |
7조2057억 |
6조9655억 |
두산중공업 |
4조1016억 |
4조3367억 |
STX |
1조3299억 |
1조5954억 |
성우하이텍 |
1조1994억 |
1조2108억 |
대한제강 |
1조254억 |
1조1411억 |
한진중공업 |
1조7510억 |
1조7374억 |
현대중공업 |
8조667억 |
10조1058억 |
롯데정밀화학 |
1조3701억 |
1조1573억 |
현대미포조선 |
2조4050억 |
2조4413억 |
덕양산업 |
1조1715억 |
9140억 |
※자료 : 한국CXO연구소. 개별 재무제표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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