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국내 일본계 기업, 배당은 펑펑...투자는 찔끔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9-07-07 16:22:16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아베 일본 정부가 한국 수출 규제 등 경제 보복에 나선 가운데 국내 일본계 대기업들이 지난해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투자는 10%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본계 기업들의 배당금은 순이익의 60%에 육박해 국내 투자에는 인색하고 배당으로 본사 배만 불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500대 기업 가운데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52개 외국계 기업(공동지배 포함)의 지난해 실적을 조사했더니 이들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5조7796억 원, 8조255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11.7% 늘었고 영업이익은 13.3% 감소한 수치다.

이 가운데 일본계 기업(공동지배 포함) 13곳은 매출은 15조9403억 원에서 18조8250억 원으로 18.1%, 영업이익은 1조333억 원에서 1조5350억 원으로 48.6% 늘었다.

전체 외국계 기업 중 일본계 기업의 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국내 기업(404곳)의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폭(매출 10.9%, 영업이익 31.3%) 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일본계 기업은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국내 재투자는 오히려 줄이고 있었다. 지난해 투자액은 4202억 원으로 2016년 4679억 원에 비해 10.2% 감소했다. 52개 전체 외국계 기업의 투자가 5조444억 원에서 6조1240억 원으로 21.4%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더 두드러진다.

반면 일본계 기업의 지난해 배당금(결산 및 중간배당)은 6768억 원으로 순이익(1조 1296억 원)의 59.9%에 달했다. 배당성향은 2016년 59.4% 대비 0.5% 포인트 상승했으나 순이익이 2년 새 39.7%(3210억 원) 증가하면서 배당액도 2000억 원 가까이(40.8%, 1961억 원) 늘어났다.

일본계 대부업체인 산와대부는 영업이익이 2016년 1963억 원에서 지난해 4337억 원으로 120.9% 급증했지만 투자는 12억 원에 불과했다. 유니클로를 운영하고 있는 에프알엘코리아의 경우 2년 새 영업이익이 1073억 원에서 2344억 원으로 118.4% 급증했지만 투자는 170억 원에서 137억 원으로 19.5% 감소했다.

한국미니스톱 역시 영업이익은 35.8% 늘었지만 투자는 23.4% 줄었다. 이밖에 도레이첨단소재(-29.1%), 미쓰이케미칼앤드에스케이씨폴리우레탄(-26.5%), 현대코스모(-16.9%) 등도 10% 이상 투자를 줄였다.

배당은 일본의 화학회사 ‘아사히카세이’가 지분을 100% 보유한 동서석유화학은 지난해 순이익(1801억 원)의 90%가 넘는 1637억 원을, 산와대부(1200억 원)와 에프알엘코리아(1110억 원)도 1000억 원 이상 배당했다.

이어 에스원(845억 원), 현대코스모(600억 원), 한국니토옵티칼(597억 원), 도레이첨단소재(319억 원), 미쓰이케미컬앤드에스케이씨폴리우레탄(274억 원), 소니코리아(100억 원) 순이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3. 3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4. 4[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5. 5[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6. 6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7. 7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8. 8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9. 9[속보] 靑 “우크라, ‘북한 포로 송환’ 발표 전 한국에 알렸다”
  10. 10장동혁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 수사 중…복당 언급 부적절”
  1. 1[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2. 2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3. 3[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4. 4[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5. 5장동혁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 수사 중…복당 언급 부적절”
  6. 6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7. 7국힘, 지뢰 사고 조사 지연 비판... "보고 체계 공개" 촉구
  8. 8합참의장, DMZ 지뢰 폭발 부대 방문해 현장조사 준비 점검
  9. 9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발표 전 한국에 알려와" (종합)
  10. 10청와대 ‘검찰개혁 국민 속였다’ 유시민에 법적 대응 검토
  1. 1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2. 2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3. 3[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4. 4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5. 5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6. 6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7. 7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8. 8[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9. 9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10. 10홍지선호 국토부 출범 “公기관 2차이전 속도”(종합)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3. 3귀성·귀경길 정체 지속…부산→서울 8시간10분
  4. 4호주 시드니 총격 사건 세 번째 용의자 체포…한국계 20대 남성
  5. 5민형배 전남광주시장 “제주항공 유족 위해 특별팀 다시 꾸릴 것”
  6. 6'부캉이' 북항 놀러 왔다가 덜컥 정착?…부산 명예홍보대사 도전
  7. 7대구도 ‘돔 유치’ 참전…부산 부지·재원 서둘러야 국비 선점
  8. 8장기체류 ‘부캉이’ 연휴 뒤 외해로 유도할 듯(종합)
  9. 9수해 상처 여전한 거제, 전국서 ‘한가위 온정’
  10. 10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1. 1[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2. 2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3. 3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4. 4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5. 52전 전승 한국축구, 조 선두로 8강 진출
  6. 6송세라, 항저우 한 풀었다…AG 첫 ‘금빛찌르기’
  7. 7[속보]한국 카누, 아시안게임 남자 카약 4인승 500m 금메달
  8. 8부상 악재 이정후, 사실상 시즌 아웃
  9. 9육상 8년 만의 금빛 질주 기대…육상 29일까지 ‘골든데이’
  10. 10셔틀콕 女단체 4강행…배드민턴 女단체전 2연패 시동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부산을 SMR 종합산업 거점화…원자력 쇄빙선 시장 개척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