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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커피시장 규모 7조 육박…지난해 1인당 353잔 마셨다

현대경제연구원, 매출 등 분석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9-07-14 19:44:00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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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8조6000억 이를 전망
- 소비량, 세계 평균의 3배 근접

국내 커피 산업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7조 원으로 추산됐으며 2023년에는 약 9조 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한국인은 하루에 커피를 한 잔가량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커피 산업의 5가지 트렌드 변화와 전망’ 조사에서 국내 커피 산업을 매출액으로 평가했더니 국내 커피산업의 시장 규모는 2016년 5조9000억 원에서 지난해 약 6조8000억 원까지 성장했고 2023년에는 약 8조6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4일 밝혔다.

소매시장의 매출 규모는 2016년 이후 약 2조4000억 원으로 정체됐지만 커피전문점 시장은 2016년 3조5000억 원에서 지난해 4조3000억 원 수준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기준 연간 국내 1인당 커피 소비량은 353잔으로 세계 1인당 커피 소비량 132잔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만 20세 이상 인구의 1인당 커피 소비량을 커피잔으로 환산한 결과다. 커피 원두 소비량을 만 20세 이상 인구수로 나눴고 커피 원두 10g을 커피 한 잔으로 계산했다.

   
국내 커피시장이 성장하고 세분화됨에 따라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하는 브랜드와 매장 수는 크게 확대됐다. 이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게 현대경제연구원 전망이다. 스페셜티 커피란 국제스페셜티커피협회(SCA)가 평가한 80점 이상(100점 만점) 등급의 제품이다. 스타벅스 리저브바, 블루보틀, 커피앳웍스, 엔젤리너스 스페셜티, 이디야 커피랩이 대표적 브랜드다. 고급 매장 개설과 관련, 스타벅스는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50곳을 국내에 개설했다. 이는 주요국 가운데 인구 1000만 명당 9.8개로 가장 많은 수준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또한 국내 커피 브랜드는 매출 둔화에 직면하지만 스타벅스를 비롯한 글로벌 브랜드는 매장당 평균 매출액을 늘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스타벅스는 매장당 연평균 매출액이 2015년 9억3100만 원에서 지난해 12억3700만 원으로 늘었다. 반면 국내 가맹점 커피 브랜드는 2015년 1억6700만 원에서 지난해 1억6000만 원으로 줄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는 가맹점 수 증가 등 외형 확장을 지속해 평균 매출액 하락 현상에 직면했지만 글로벌 브랜드는 국내 시장에서 직영점 중심의 성장 전략에 집중했다”며 “국내 커피 기업은 눈에 보이지 않는 브랜드 가치를 구현하고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새로운 브랜딩 및 디지털 마케팅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은 커피 산업의 5가지 트렌드를 ▷스페셜티 커피의 성장 ▷바이럴(입소문) 마케팅의 추구 ▷가격 차별화 심화 ▷구독 모델 등 새로운 수익 모델의 등장 ▷홈 카페의 확대로 분석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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