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도 1200원 돌파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락한 5일 하루 동안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50조 원 가까이 증발했다. 원/달러 환율이 2년7개월 만에 1200원을 넘어섰다. 코스닥은 2년5개월 만에 600선을 내주고 6%대까지 급락해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사이드카 발동이 공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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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자본시장이 요동을 친 5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5.6원 오른 1203.6원에 거래를 시작해 1216원까지 치솟았다. 달러 대비 원화가 1200원을 넘은 것은 2017년 1월 11일 이후 2년7개월 만이다.
환율 급등은 지난 2일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배제 조치와 미중 무역 분쟁 갈등이 고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로 달러 강세가 나타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소 누그러졌던 미중 무역 분쟁은 다음 달부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 부과를 밝히고, 중국도 보복하겠다고 반발하며 시장을 자극했다.
코스닥 지수도 급락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2시9분12초에 코스닥 150선물가격 및 현물지수(코스닥150) 변동으로 5분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사이드카는 시장 상황이 급변할 때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해 충격을 완화하는 제도이다. 코스닥150선물가격이 기준 가격보다 6% 이상 상승·하락하고 해당 지수가 직전 매매 거래일 최종 수치 대비 3% 이상 오르거나 내린 상태가 동시에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6% 하락한 569.79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2.56% 하락한 1946.98로 마감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