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 400여 명 채용 이달 공고
- 신한도 내달부터 370명 뽑아
- 보험·증권사는 아직 계획 미정
- 대규모 선발은 없을 가능성
- 60개 업체 참여 ‘취업박람회’
- 지역 구직자 화상면접 시행
- 27일 부산시청서 응시 가능
국내 금융권 하반기 채용 시즌이 다가왔다. 은행, 금융 공기업, 증권·보험·카드사 등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신입 사원 채용에 돌입한다. 올 상반기 8조7000억 원의 순이익을 거둔 국내 은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하반기에만 2000명 이상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비붐 마지막 세대(1963년 생)의 임금피크제 적용에 따른 희망 퇴직 확대와 금융 당국의 적극적인 고용 증대 주문 등이 채용 시장 청신호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공채 본격 돌입
은행권에서는 KDB산업은행이 가장 먼저 시작한다. KDB산업은행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2020년 신입 행원을 모집한다. 다음 달 20일까지 서류 심사를 거쳐 10월 중 필기 시험과 온라인 적성검사를 한 후 11월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KB국민은행도 이달 말 채용 공고를 낸다. 신입 행원과 특성화고 인재 채용을 모두 진행하고, 지난해(신입 415명, 특성화고 71명)와 비슷한 규모를 선발할 계획이다. 10월 필기 시험, 11월 면접을 한 후 12월 초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직군은 일반직, 정보통신기술, 전문자격 등 3개로 나뉜다. ICT 인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채용 과정 신뢰도를 높인 AI(인공지능) 면접은 올해도 한다.
신한은행은 다음 달 공채를 시작해 하반기 370여 명을 채용한다. 상반기에 선발한 630여 명 직원까지 합쳐 올 한 해 1000명 수준을 뽑는 셈이다. 상경 공학 인문학 등 다양한 전공을 바탕으로 한 ‘창의 융합형 인재 확보’가 채용 목표다.
우리은행도 하반기에 450여 명을 선발한다. 상반기 300명에 이어 올해 750명 규모다. 개인금융·기업금융·글로벌 부문으로 세분화해 직무 전문성을 갖춘 실무형 인재를 선발한다. 특히 특성화고 신입 행원 채용 규모를 80명으로 지난해보다 30% 늘려 청년 일자리 창출과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선다.
KEB하나은행은 다음 달 중순 채용 공고를 내고 원서를 접수한다. 지난해 하반기에 500명을 채용한 KEB하나은행은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규모로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공개와 수시 채용을 병행할 계획이다.
NH농협은행도 다음 달 말 채용 공고를 내고 하반기 신입 행원을 모집한다. 지난해(780명)와 비슷한 규모가 예상된다. 농협은행은 올해 상반기 360명을 채용한 바 있다. 농협은행 역시 ‘디지털 변환을 끌어갈 인재’에 중점을 둔다.
증권사와 보험사는 은행만큼 활발하게 채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현재 계획을 각각 수립하는 중으로 이달 내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생명보험사 중에는 한화·삼성·교보·NH농협생명이 하반기 공채를 확정했다.
■금융권 60개 기업 참여 박람회
전반적인 금융권 채용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채용 박람회를 활용해 보는 것이 좋다. 행사는 서울에서 열리지만 지역 구직자를 위해 화상 면접관을 운영한다.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는 오는 27, 28일 서울 동대문 DDP 알림1관에서 ‘금융권 공동 채용 박람회’를 연다. 은행 14곳, 증권사 9곳, 생명보험사 4곳, 손해보험사 8곳, 카드사 7곳, 저축은행 2곳, 캐피털 1곳, 금융공기업 10곳과 협회 등을 포함한 60곳이 참가해 채용 상담과 현장 면접을 할 예정이다. 60개 기업 모두 하반기 공채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년 상반기 계획을 가진 곳도 많은 만큼 구직자가 정보를 얻기에 필요한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IBK기업·NH농협·신한·우리·KEB하나·KB국민은행, SGI서울보증보험은 행사장에서 면접을 한다. 6개 은행은 우수 면접자에 하반기 공채 시 1차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준다. SGI서울보증보험은 서류 심사에 가점을 부여한다.
지역 인재를 위해 화상면접 채용관도 4개 시·도에서 확대 운영한다. 부산 대구 광주 제주에 마련되며 부산 면접관은 오는 27일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 마련된다. 화상면접·상담을 희망하는 구직자는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된다. 박람회는 홈페이지(www.financejobfair.co.kr) 사전 신청제로 운영된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