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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의 유비무환…소재 100% 국산화 추진

중화학 핵심 스테인리스강 후판, 일본 수입 의존도 88% 달해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9-08-25 19:42:48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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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스틸이 개발, 내년초 첫 출시

- 한덕철광산업은 제2 수갱 완공
- 철광석 연 150만t 생산 가능해

일본이 대한국 소재 수출 규제로 사실상의 경제 도발을 감행한 상황에서 일찌감치 소재의 전면 국산화에 나선 기업 집단이 있어 눈길을 끈다.
   
SM스틸 군산공장. SM그룹 제공
SM그룹은 25일 국내 기업이 대부분 수입하고 있는 스테인리스강 후판 생산을 국산화하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철광석을 생산해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SM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SM스틸은 스테인리스강 후판 생산의 국산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철광석 생산 기지인 한덕철광산업은 제2 수갱을 완공해 철광석 수입 대체 작업에 들어갔다. SM스틸은 지난 1월 전북 군산시에 1500억 원 규모의 투자로 스테인리스강 후판 제조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일본 수출 규제에 대응해 대일 수입 비중 88%인 스테인리스강 후판을 100% 국산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초 첫 생산품이 출시된다.

스테인리스강 후판은 두께 5~200mm, 폭 최대 4m, 길이 최대 13m에 달하는 고강도 소재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의 진공 챔버, 석유 및 특수화학 설비의 각종 탱크, 담수화 플랜트의 후육관, LNG 설비와 운반 선박의 핵심 부품으로 활용한다. 일반 탄소강 후판과 차별화되는 중화학 공업의 핵심 소재다.

국내에서는 연간 약 14만 t의 스테인리스강 후판 수요가 있으며 연간 약 7만 t(추산)에 달하는 국내 공급 부족분은 수입한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대일 수입 의존도가 50%가 넘는 제품군 가운데 스테인리스강 중후판은 88.2%의 대일 수입비중을 차지해 전체 품목 가운데 3위였다.

SM그룹은 약 2000억 원 규모의 수입품 수요 대체에 주력하는 한편 해외 수출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스테인리스강 후판 사업 부문에서만 내년에 3000억 원에 달하는 매출 증대를 목표로 한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일본의 경제 침략과 같은 작금의 행위에 유일한 해결책은 부품 소재 국산화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덕철광산업 신예미광업소 제2수갱 시설.
SM그룹 제조업 부문의 또 다른 계열사인 한덕철광산업은 지난 3월 500억 원을 들여 제2 수갱을 완공해 연간 최대 150만 t의 철광석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 연 400억~450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기대한다. 기초과학연구원과 함께 한덕철광산업 지하 1100m에 암흑 물질과 중성미자를 연구하기 위한 ‘우주 입자 연구 시설’을 구축하는 등 미래 자원 개발에도 나섰다.

SM그룹의 해운 부문 주력사인 SM상선은 한진해운 미주 노선 부문을 인수해 출범했으며 본사의 부산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SM그룹은 해운 건설 제조업 부문의 계열사로 구성된 중견기업 집단이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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