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삼성TV 분해한 LG…‘8K 전쟁’ 점입가경

“선명도 미달, 진짜 8K 아냐” 기술설명회 열어 공개 비방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9-09-17 20:06:38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삼성 “LG제품 화면 깨져” 맞불

글로벌 TV 제조사인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초고해상도 8K TV의 화질을 놓고 전면전을 벌였다. LG전자는 삼성전자 QLED 8K를 전격 분해하고 해상도를 노골적으로 비방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맞서 LG 8K OLED TV는 글씨가 뭉개지거나 화면이 깨진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8K TV의 화질을 놓고 정면 충돌하고 있다. 사진은 17일 인천국제공항에 설치된 삼성전자 QLED TV와 LG전자 OLED TV. 연합뉴스
LG전자는 17일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8K 기술설명회’를 열어 “삼성전자의 2019년형 8K QLED 제품의 화질 선명도(CM, Contrast Modulation)가 기준치에 미달하기 때문에 ‘진정한 8K TV’는 아니다”고 공격했다.

LG전자 HE연구소장 남호준 전무, HE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담당 이정석 상무는 이날 설명회에서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에서는 해상도는 화소 수와 구분돼야 하고 화소 수는 물론 CM 요건을 모두 만족해야 한다”며 “CM이 50% 미만이면 화소 수가 8K에 해당하더라도 해상도는 8K라고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ICDM은 1962년 설립된 디스플레이 업계 최고 전문 기구인 SID 산하 위원회다.

이들은 이어 “2019년형 8K QLED 제품은 지난해 제품보다 시야각(화면 표시장치에서 정상적인 화면을 볼 수 있는 최대한의 측면 각도)을 더 확보하기 위해 시트를 넣었는데 그 부작용으로 CM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8K는 총 3300만 개(가로 7680개, 세로 4320개) 화소(픽셀) 수를 말한다.

또 삼성전자 8K QLED TV와 LG전자 8K OLED 제품을 비교하며 LG 제품은 ‘완벽한 검정’을 구현할 수 있어 번짐 현상이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같은 날 오후 서울 서초구 연구개발 캠퍼스에서 맞불 회견 성격인 ‘8K 화질 설명회’를 열어 8K TV의 화질은 CM이 아니라 종합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삼성전자 측은 LG전자가 문제 삼은 자사 제품의 CM에 대해 “CM은 1927년 발표된 개념으로 물리적으로 화소 수를 세기 어려운 디스플레이나 흑백 TV의 해상도를 평가하기 위해 사용됐던 개념으로 초고해상도 컬러 디스플레이를 평가하는 데는 적합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이어 “화질은 화소 수뿐만 아니라 밝기, 컬러 볼륨 등의 광학적 요소와 영상처리 기술 등 다양한 시스템적 요소를 고려해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회사의 전면전은 초기 8K TV 시장에서 기선 잡기 성격이 강하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8K 시장에서 앞서가는데 가전 분야에서 기술력이 앞섰다고 자평하는 LG전자가 판을 흔들어 1위로 올라서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1~6월) 삼성전자 QLED TV는 212만 대, LG전자 OLED TV는 122만 대가 판매됐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7. 7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10. 10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6. 6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7. 7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8. 8[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9. 9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10. 10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5. 5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8. 8국회 복지위 ‘침례병원 정상화’ 정부 결단 촉구
  9. 9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0. 10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