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시간 안에 판별 경제 효과 커
국립수산과학원은 7일 양식김의 생산량과 품질을 저하시키는 붉은갯병균을 신속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법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붉은갯병은 곰팡이와 유사한 붉은갯병균(난균류)의 감염으로 김 엽체 표면에 붉은 반점이 생겨 결국에는 구멍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수과원 해조류연구센터와 부산대 해양연구소가 공동으로 연구해 특허등록을 한 이 기술은 붉은갯병균을 종(種) 수준까지 판독이 가능한 방법으로 염기서열 결정과 분석 과정 없이 일반적인 유전자 증폭과 제한효소 처리 기법을 사용해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다.
그동안 붉은갯병균을 판별하는 데 사용했던 유전자 분석법은 48시간 이상이 소요됐으나 이 기술을 적용하면 4시간 안에 판별이 가능해 시간·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 질병은 1947년에 일본에서 처음 발견된 후 대규모 김 양식이 이뤄지는 한국 일본 중국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보통 12월에 발생해 2~3월에 가장 많이 관찰됐으나 최근에는 10월 말에도 종종 발생된다는 보고가 있다. 황미숙 수과원 해조류연구센터장은 “이번에 개발한 진단법은 김 붉은갯병의 예찰·관리는 물론 발생 예보 등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