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냉동창고 문 닫고 수산 일자리 급감

부산 어획량 큰 폭 감소…고등어·갈치 등 주요 어종, 작년 어획량의 43~70%

물량 확보 못 한 냉동창고, 폐업 또는 대형업체에 흡수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19-11-17 23:07:32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공동어시장 설립 이래 최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올해 연근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부산지역 수산업의 후방산업도 직격탄을 맞았다. 한때 엄청난 호황을 누렸던 창고업계는 냉동·냉장창고를 채울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문을 닫거나 대형 냉동창고에 흡수되고 있다. 중도매인, 어류 선별 작업자, 수산물 가공업자 등도 줄어든 어획량에 마땅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17일 해양수산부와 공동어시장 등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고등어 어획량은 4만11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만1927t의 43.6%에 그쳤다. 갈치는 2만2756t으로 지난해의 70.3%, 참조기는 4608t으로 지난해의 59% 수준이다.

부산공동어시장의 위판 실적도 하락세다. 2016년 18만 t에서 2017년 14만 t으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19만 t으로 깜짝 호황을 보였지만 올해는 12만 t(추산)으로 30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 예상된다. 위판액도 2016년 3014억 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2000억 원 달성도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형선망수협 천금석 조합장은 “40년 넘게 업을 이어오고 있지만 이렇게 물량이 안 나는 것은 처음”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어획량 감소는 후방산업의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냉동창고 보관물량이 예년 대비 40%가 감소한 것은 물론 물품이 빠져나가고 들어오는 회전율도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경매로 낙찰받은 수산물을 소매상에게 연결하는 중도매인도 수수료가 반토막 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어류 선별 작업자 중 비정규직의 이탈도 가속화되고 있다. 수산물 가공단지 역시 원물(수산물)이 없어 ‘가공단지 인근 고양이가 뼈만 남았다’는 말이 업계에서 회자될 정도다.

부산 서구의 한 창고업체 관계자는 “창고가 60~70%만 가동되고, 500~1000박스이던 하루 유통량도 20~30박스에 그친다”며 “창고업체가 유통까지 손대거나 생산자가 창고를 사들여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4. 4“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5. 5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6. 6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7. 7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8. 8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9. 9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10. 10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5. 5‘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6. 6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7. 7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8. 8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1. 1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2. 2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3. 3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4. 4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의료AI 신기술 총망라 ‘키메스 부산’ 23일 개막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3. 3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4. 4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5. 5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6. 6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7. 7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8. 8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