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간 수주액 23조 원 돌파
- 창원 스마트공장 활력 기대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엔진사로부터 잇따라 핵심 부품을 수주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경남은 중·동부에서 에어로스페이스를 주축으로 민간 항공기 부품 생산력을 높여가고 있고, 서부에서 사천에 본사를 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중심으로 군수용 항공기 제조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로써 서부(군수)와 중·동부(부품 생산) 양축에서 항공 산업을 견인하는 생산 구조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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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부품을 공급하게 될 미국 GE의 최신 엔진 GE9X.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세계적인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미국 GE사로부터 3억 달러(약 3500억 원) 규모의 최첨단 항공기 엔진부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1917년 설립된 GE사는 미국 P&W, 영국 롤스로이스와 함께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로 꼽힌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하게 될 엔진 부품은 GE의 최신 엔진 GE9X에 장착되는 고압 압축기(High Pressure Compressor) 케이스 및 고압터빈(High Pressure Turbine) 케이스 등 6종, LEAP 엔진 고압터빈 케이스류 등 40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GE9X 엔진 부품은 오는 2024년까지, LEAP엔진 부품은 2025년까지 공급한다.
GE9X 엔진은 2012년 개발에 착수한 보잉 777X에 들어가는 세계 최대의 터보팬 엔진이다. LEAP 엔진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판매되는 CFM56 엔진의 성능 개량형으로 에어버스 320 네오 등에 장착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수주로 장기적인 사업 확대 가능성을 넓혔고 경남을 비롯한 동남권 제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5년간 세계 3대 항공엔진 제작사와 엔진 부품 장기 공급 계약에 성공해 수주 금액만 201억 달러(약 23조3000억 원)를 넘겼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5년 P&W사와 최신형 항공기 엔진인 GTF엔진 국제 공동개발사업을 계약했고 최근에는 미국 엔진부품 제조업체 이닥(EDAC)을 인수했다.
이달 초에는 롤스로이스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2000억 원) 규모의 최첨단 항공기 엔진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항공엔진 부품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한 창원사업장뿐만 아니라 베트남 사업장까지 생산에 참여함으로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글로벌 제조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