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2월까지 드론 등 장비 동원
- 극지연구와 해상안전 기여 전망
최근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일대(Ross Sea)에 대한 해양조사를 수행해 국내 최초로 해도를 간행했던 국립해양조사원이 이번에는 남극 세종과학기지 주변(Maxwell Bay) 종합해양조사에 착수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2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남극 세종과학기지 주변에 대한 종합해양조사에 나선다고 이날 밝혔다.
세종과학기지는 장보고기지와 4500㎞ 떨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남극기지로 1988년 건설된 이후 각종 연구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관광지로도 인기를 끌면서 해상교통 이용이 급격히 증가했다. 하지만 그동안 세종기지 주변 해역에 대한 정밀 해저지형조사 및 해도제작은 타국에서 10년 전에 측량한 자료를 가지고 제작한 해도정보에 의존해 왔다.
이에 따라 해양조사원은 3개월 동안 무인수심측량 전용선, 해안선 조사용 드론 등 최첨단 조사 장비를 활용해 세종기지 부근의 해저지형 조사, 해안선 조사, 조석관측 등 종합적인 해양조사를 실시한다.
해양조사원 황준 수로측량과장은 “종합해양조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세종기지 인근 해도와 유빙 등 해역 정보를 제공해 우리나라 선박뿐 아니라 남극권역을 통항하는 모든 선박의 항해 안전과 남극 연구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해양조사원은 2017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남극 장보고기지 일대 해양조사를 수행한 뒤 해도를 간행했다. 앞으로 국제해도로 등재되면 남극을 운항하는 항해자의 안전 항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해양조사원의 극지항해안전포털(www.khoa.go.kr/polar)에서는 남극 해역 국제해도 간행 현황과 40여 개의 남극기지 위치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세종과학기지 종합해양조사 기간 중에는 남극 해양조사 현장 상황과 해양조사 과정을 담은 동영상도 제공될 예정이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