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내년 더블딥 걱정한 회장님들의 경영계획은 ‘긴축’

경총, 2020년 경영전망 조사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9-12-08 19:59:30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기업 206곳 중 응답자 절반
- 장기불황 탓 긴축경영 꼽아
- 원가절감·인력부문 합리화 등
- 내실 다지는 방식 우선적 고려

- 현경연, 경기 반등 미약 전망

국내 기업 다수가 현재 경기상황을 ‘장기형 불황’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절반가량은 내년에 ‘긴축경영’ 계획을 세웠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8일 발표한 ‘2020년 기업 경영 전망 조사’에 따르면 현재 경기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64.6%가 ‘장기형 불황’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응답 기업의 47.4%는 내년도의 주된 경영계획 기조로 ‘긴축경영’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0∼29일 경총 회원사와 주요 기업 206곳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300인 미만 기업이 162곳으로 78.6%를 차지했다.

장기형 불황이란 경기순환에서 경기가 저점을 찍은 이후에도 회복 국면으로 진입하지 않고 장기간 저점을 유지하는 현상을 말한다. ‘경기 저점을 통과해 회복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는 2.4%에 불과했고 ‘현재가 경기 저점’이라는 응답은 19.9%였다.

절반 가까운 기업이 투자를 축소하고 인력을 조정하는 등 긴축경영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확대 경영’을 하겠다는 응답은 18.5%, ‘현상 유지’는 34.1%였다. ‘긴축경영’으로 응답한 기업은 생산규모 축소(3.2%), 자산매각(3.2%) 등 기업활동을 줄이는 방식보다는 전사적 원가절감(29.0%), 인력부문 경영합리화(25.0%) 등 내실을 다지는 방식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총은 “내년도 주된 경영계획 기조가 긴축경영으로 나타난 것은 응답 기업의 약 65%가 최근 경기 상황을 ‘장기형 불황’으로 평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투자 계획에 대해 ‘올해보다 투자를 줄이겠다’는 응답은 39.4%, ‘올해 수준과 비슷하게 투자하겠다’는 응답은 38.6%였다. 투자 확대 응답은 22.0%였다. 또한 ‘내년도에 채용을 늘리겠다’는 응답 기업은 19.3%에 불과했다. 내년 경영환경의 주된 애로 요인으로는 노동정책 부담(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을 꼽은 응답자가 33.4%로 가장 많았다. 내수 부진(29.1%), 대외여건 불확실성(16.8%), 기업규제 강화(10.3%)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현경연)은 이날 발표한 ‘경기 바닥론 속 더블딥 상존’ 보고서에서 “향후 경기가 회복된다는 경기 바닥론이 나오고 있지만 하방 리스크가 줄지 않으면 더블딥(재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현경연에 따르면 현재 경제상황에서는 경기 반등 조짐이 미약해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7월 99.3에서 9월 99.5로 소폭 올랐지만 10월 들어 99.4로 다시 하락했다. 중국·인도의 성장세 둔화에 수출이 다시 부진해지거나 기업 투자가 늘어나지 못하면 더블딥에 빠질 우려가 크다는 게 현경연 설명이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2. 2부울경, “동남권 광역 철도망 확충은 30분 생활권 완성에 꼭 필요”
  3. 3[속보] 서울에 벌써 ‘첫 눈’ 내렸다... 작년보다 26일 빨라
  4. 4'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5. 5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6. 6'中 스파이 연루설' 젠슨 황 딸, ‘가족 문제’로 방한 취소
  7. 7[속보] 트럼프 “UFC 회장에 백악관 대변인 제안, 광기 어린 좌파로부터 우리 지켜야”
  8. 8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9. 9부산서 부탄가스 난로 폭발 사고... 2명 화상
  10. 10[속보] 검찰총장 인선 절차 연기... 후보 추천위 이달 중 개최 예정
  1. 1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2. 2오세훈, 증시 폭락 직격... “국민연금으로 지방 선거용 주식도박"
  3. 3서영교 “조작기소 특검법안 ‘대통령 이해충돌’ 논란은 헛소리”
  4. 4장동혁 “중도확장, 말로하는 연대·통합으로 되는 것 아냐”
  5. 5[속보]이용철 법무장관 후보, 청문 준비 돌입…12일 준비단 첫 출근
  6. 6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7. 7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8. 8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9. 9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10. 10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1. 1부울경, “동남권 광역 철도망 확충은 30분 생활권 완성에 꼭 필요”
  2. 2'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3. 3'中 스파이 연루설' 젠슨 황 딸, ‘가족 문제’로 방한 취소
  4. 4“평소 접하기가 힘들었던 전통주 맛보고 싶다면 꼭 들르세요”
  5. 5녹색전환 핵심 ‘전기화’, 기업10곳 중 3곳만…“인센티브 필요”
  6. 6올해 3분기 상용직 증가분 75%는 60세 이상…20·30대는 감소
  7. 7식품·외식 분야에서 ‘웰니스 소비’ 앞으로도 지속된다
  8. 8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9일 개막…"K-GX 전략 소개"
  9. 9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10. 10[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1. 1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2. 2[속보] 서울에 벌써 ‘첫 눈’ 내렸다... 작년보다 26일 빨라
  3. 3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4. 4부산서 부탄가스 난로 폭발 사고... 2명 화상
  5. 5[속보] 검찰총장 인선 절차 연기... 후보 추천위 이달 중 개최 예정
  6. 6정풍송 노래비 건립 재추진 움직임에 밀양시의회 “반대”
  7. 7금관가야 왕도 김해, 내년 '고도' 지정 도전
  8. 81월부터 공석 김해공항장, 내정자도 없어… 이유 물어도 ‘답변거부’
  9. 91월부터 공석 김해공항장, 내정자도 없어… 이유 물어도 ‘답변거부’
  10. 10부산불꽃축제 암표상 적발 후 범칙금 부과, 중학생 1명 '훈방'
  1. 1‘승률 98.6%’ 배드민턴 안세영,사상 첫 2시즌 연속 11승
  2. 2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3. 3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4. 4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5. 5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6. 6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7. 7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8. 8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9. 9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10. 10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