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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오페라하우스 옆 1만5000㎡에 문화공간 ‘FPB존’ 조성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19-12-11 19:32:03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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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축제·놀이공간 개발

- BPA, 북항 해양문화지구 3개 필지
- 민간분양 대신 직접 개발 등 모색
- 시민 친수공간 취지 퇴색 우려 차단
- 콘텐츠 구상 내년 2월까지 마무리

# ‘FPB존’이란

- ‘FUSAN→ PUSAN→ BUSAN’
- 부산의 영문 표기 첫 알파벳 반영
- F존 영화 페스티벌 패션 피규어
- P존 놀이·B존 비즈니스 구역으로

부산항 북항의 오페라하우스 건립지 주변 1만5000㎡ 부지에 영화, 미래산업, 놀이 및 게임, 명품, 미용 등을 아우르는 대규모 문화 공간이 조성될 전망이다. 이 부지는 오페라하우스와 랜드마크지구를 감싸는 경관수로와 인접해 북항 1단계 부지 중 ‘노른자위’로 불린다.
부산항 북항 해양문화지구에 영화, 미래산업, 놀이 및 게임, 명품 등을 망라한 문화 공간이 조성된다. 사업 예정지인 FPB 구역(위 지도)과 다양한 주거·상업 시설이 들어설 북항 재개발 사업의 조감도. 국제신문 DB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북항 재개발 1단계 해양문화지구 중 오페라하우스 주변에 위치한 ‘FPB 구역’ 3개 필지를 북항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문화 활동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BPA는 해당 부지에 담을 문화 콘텐츠를 구상하고 이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노른자위 땅을 상업시설에 매각 또는 분양할 경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시설만 우후죽순 들어서는 결과를 초래해 시민의 친수공간 조성이라는 북항 재개발의 기본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FPB 구역은 개항기 전후 일본을 중심으로 부산을 표기한 영자 Fusan, 해방 이후 미국 작전 계획상 사용된 Pusan, 2000년대 이후 교체한 Busan의 첫 글자를 딴 이름이다. 각 영문 알파벳에서 모티브를 얻은 다양한 콘텐츠를 각 구역의 공간 조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세관에서 가장 가까운 F구역(5811㎡)은 ▷Film(영화) ▷ Festival(축제) ▷Fashion(패션) ▷Figure(피규어 및 장난감) ▷Future(미래) 등을 콘셉트로 개발한다. ‘중국 상하이 현대자동차 수소 비전관’(406㎡)과 20년 가까이 버려진 공간을 활용한 프랑스 스타트업 양성기관인 ‘스테이션F’를 모델로 검토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의 문화예술 랜드마크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빛의 벙커’(2970㎡), 찾아가는 미술놀이와 피규어 체험·놀이를 운영하는 ‘피규어뮤지엄제주’도 참고하고 있다.

P구역(4314㎡)에는 ▷Play(놀이, 게임) ▷Planet(행성, 우주)▷ Plaza(수변 공연장) 등을 담은 콘셉트를 검토하고 있다. 2020년 시청자가 2억7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e-스포츠’는 물론 모형항공기 전동비행기 드론 조종과 에어로켓 제작 등이 가능한 ‘항공레저스포츠제전’, 12㎏ 이하 취미용 드론을 150m 미만 상공에서 자유롭게 띄울 수 있는 ‘한강드론공원(광나루모형비행장)’ 모델을 눈여겨보는 중이다.

B구역(5386㎡)에는 ▷지역 우수제품의 홍보 및 판로 개척을 위한 비즈니스 협력모델인 ‘부산 브랜드 페스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 규모의 공간에서 음악 감상과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이태원 스트라디움’ ▷루이비통 브랜드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루이비통’ 등의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북항 재개발 1단계 구역에 대한 부지조성 및 기반시설공사가 완료되는 2022년까지 2년 남짓한 기간 동안 이곳을 무엇으로 채울지 고민한 결과 문화 활동의 중심지로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며 “사업구역에 대한 콘텐츠 구상을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하고, 세부적인 콘텐츠 사업화 방안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4월부터 지자체 관계기관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북항 재개발(1단계) 사업 콘텐츠 개발 및 활용방안 수립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2월 마무리한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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