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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 현대중공업지주 2대 주주 '우뚝'

지분매각 계약 완료, 대금은 1조3749억원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9-12-17 11: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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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과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협력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17일 공시를 통해 아람코로부터 현대오일뱅크 주식 매각대금 1조3749억 원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28일 현대중공업지주와 아람코 간 체결한 투자계약서에 따른 것으로 지분 매각이 완료됨에 따라 아람코사는 현대오일뱅크 지분 17%를 획득, 2대 주주가 된다.
현대중공업그룹과 사우디 아라비아 아람코 간 사업협력 개념도. 현대중공업지주 제공
현대중공업지주는 매각대금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차입금 상환과 스마트십, 스마트 물류 등 신 사업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아람코社와 프로필렌 유도체 제조사업을 비롯한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사업 등 석유화학사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양사의 사업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2일 임시주총을 열고 아람코 트레이딩 대표이사인 이브라힘 카심 케이 알부아이나인(IBRAHIM QASSIM K ALBUAINAIN)를 기타 비상 무이사로 등재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아람코와 정유 사업뿐만 아니라 조선, 엔진 등 다방면에 걸쳐 사업 협력을 해나가며 사우디 정부의 ‘탈석유화’ 정책에 따른 ‘비전 2030’ 프로젝트의 주요 사업 파트너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한국을 방문해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인 정기선 부사장과 일대일 면담을 갖고 양사 간 사업협력 강화에 대한 담화를 나눴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아람코, 람프렐, 바흐리 사와 공동 투자해 ‘킹 살만(King Salman)’ 조선산업 단지에 사우디 합작 조선소(IMI, International Maritime Industries Co.)를 건설 중에 있다. 오는 2021년 말 완공을 목표로, 지금 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또 내년 3월 아람코와 엔진 합작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합작회사의 엔진공장은 ‘킹 살만(King Salman)’ 조선산업 단지에 지어지며, 내년 9월 착공에 들어가 2022년 5월에 완공돼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분 투자로 현대오일뱅크가 롯데케미칼과 함께 추진 중인 HPC(정유 부산물 기반 석유화학 공장) 사업 등 석유화학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아람코의 한국 대표 사업 파트너로 상호 간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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