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 다변화로 일본·대만인 늘어
- 해수부 “72시간 비자 면제 연장”
우리나라 크루즈 관광산업이 회복 조짐을 보인다. 2016년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제동이 걸린 지 3년여 만이다.
중국 관광객 수는 아직 예전만큼 회복되지 않았지만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건 일본 대만 등으로 시장을 넓히면서 여행객 수를 늘렸기 때문이다.
3일 해양수산부와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한국을 찾은 크루즈 여행객은 24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0만2000명보다 5만 명 늘어난 수치로 2017~2018년 2년 연속 감소한 여행객 규모가 3년 만에 증가한 덕분이다.
2010년 17만4000명이었던 크루즈 여행객은 2014년 105만8000명으로 100만 명을 돌파한 뒤 2016년에는 195만4000명으로 연간 2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있었으나 사드 여파로 2017년 39만4000명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도 20만2000명에 그쳤다.
방한 크루즈 여행객이 는 것은 일본 대만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하는 노력이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2016년 3만 명대에서 정체됐던 일본 관광객은 2017년 4만3000명, 지난해 5만1000명으로 는 데 이어 올해는 연내 10만 명(지난 10월까지 9만7000명) 돌파가 유력해졌다.
대만 여행객은 2016년 크루즈 방한 실적이 전무했으나 2017년 3000명, 지난해 1만1000명에 이어 올해는 4만 명을 기록했다.
기타 지역 관광객 역시 2015년까지 10만 명을 넘긴 적이 없었지만 이후 매년 그 추세가 깨어지고 지난해에는 14만 명까지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보인다. 향후 중국 관광객이 증가세로 돌아서면 큰 성장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그동안 각국 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홍보 활동이 성과를 보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내년에는 유럽 마케팅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중국 크루즈 여행객 증가에 대비해 개별 관광객을 위한 72시간 비자 면제 시범사업을 연장하는 등 산업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