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신동빈 작심 쓴소리 “과거 롯데는 버려라”

새해 첫 계열사 사장단회의서 핵심사업 실적 부진 성찰 촉구 “생존 위해 게임 체인저 돼야”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0-01-16 22:00:47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롯데그룹 신동빈(사진) 회장은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적당주의에 젖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롯데 주력 계열사는 지난해 온라인 유통 업체의 급속한 성장에 대한 반작용과 반일 감정 고조로 인한 불매 운동 영향으로 영업 부진을 겪었다.

신 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개최된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 사장단 회의)에서 “오늘은 듣기 좋은 이야기를 드리지는 못할 것 같다. 과거의 성공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우리 그룹은 많은 분야에서 업계 1위의 위치를 차지했지만 오늘날도 그런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적당주의에 젖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또한 “현재의 경제 상황은 과거 우리가 극복했던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와는 완전히 다르다. 저성장이 뉴 노멀(새 기준)이 된 지금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지속 성장이 아니라 생존이 어려울 수 있다”면서 “기존 성공 스토리와 위기 극복 사례, 관성적인 업무는 모두 버리고 새 판을 짜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경영 성과에 대한 뼈아픈 성찰을 촉구한 것이라는 게 롯데 설명이다. 이날 회의는 최근 경영 성과가 부진한 탓으로 매우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한다. 그룹 주력인 유통 부문의 지난해 3분기 당기순손실이 232억5300만 원이었고 불매 운동의 직격탄을 맞은 에프알엘코리아(유니클로 운영)의 같은 분기 매출은 50~70% 하락한 것으로 추산된다.

그는 이어 “변화를 위해서는 직원 간 소통이 자유로운 유연한 조직문화를 정립하고 직원에게 변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심어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데 아직까지 미흡한 점이 있는 것 같다”면서 “모든 직원이 ‘변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강한 의지 및 열정과 끈기로 도전하는 위닝 컬처(Winning Culture)가 조직 내에 자리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지난해 말 단행된 대규모 임원인사에 대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젊은 리더를 전진 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쇼핑의 백화점 부문은 지난 14일 인사에서 본부 인력의 13%를 영업 현장으로 보냈고 롯데쇼핑의 다른 부문인 마트, 슈퍼 등에도 영업점 재배치 인사를 할 예정이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10. 10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5. 5[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6. 6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7. 7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8. 8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9. 9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10. 10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3. 3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4. 4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5. 5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10. 10‘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5. 5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8. 8전재수 시장, 명지소각장 폐쇄 결정…“생곡소각장과 별개”
  9. 9강서구, 부산시와 명지소각장 폐쇄 협약 체결
  10. 10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