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올해 3분기 영업흑자 전환과 전년 대비 25% 이상 매출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 배재훈 현대상선 대표가 21일 서울 종로구 현대상선에서 열린 출입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21일 현대상선 배재훈 사장은 서울 종로구 사옥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한 해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다졌다”며 “올해 3분기는 전통적인 성수기이면서 초대형 컨테이너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 조심스럽게 영업흑자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까지 1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올해 계획에 대해 배 사장은 “디얼라이언스 정회원 가입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할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우리의 강점인 미주항로는 기존 11개 노선에서 16개 노선으로 대폭 확대하고, 구주(유럽)항로는 이전과 동일한 수준인 8개 노선에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역환경의 불확실성 심화가 물동량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3분기 이후부터는 조심스럽게 영업흑자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명 변경도 검토 중이다. 배 사장은 “한국 해운의 재건이라는 미명 아래에 있었던 과거의 안 좋은 기억을 버리고 새 이름으로 출발하면서 일을 이어갈까 고민 중”이라며 “다음 달 중 결정해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신항 ‘노른자위 땅’인 서컨테이너부두의 운영 입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대상선은 부산항터미널과 컨소시엄으로 단독 입찰했고 20일 사실상 운영사로 선정됐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윤상건 항만물류사업본부장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지만 부산항의 큰 약점이 셔틀비용이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방법을 부산항만공사와 함께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