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 부지에 있는 부산진역 컨테이너 야적장(CY)을 이전하는 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철도 재배치사업은 부산시가 추진하면서 난항을 겪었지만 북항 2단계 사업에 해당 부지가 포함돼 급물살을 타게 됐다.
해양수산부 북항통합개발추진단(추진단)은 30억 원을 들여 부산진역 CY 부지 이전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신항역 노반 부분) 담당할 사업자 모집 공고를 냈다고 13일 밝혔다. 19만3000㎡에 달하는 부산진역CY를 신항 북컨테이너부두 뒤편 송정지구에 조성될 신항역으로 이전하기에 앞서 철도 인프라를 어떻게 조성할지 검토하는 용역이다.
추진단은 다음 달 말 실시설계용역을 수행할 사업자를 선정해 오는 6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 12월께 국토부에 실시 계획 승인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어 오는 5월께 정해질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 시행자가 철도시설공단에 사업을 위탁하게 된다. 앞서 지난 10일 해수부가 공고한 2단계 사업자 모집은 참여한 업체가 없어 유찰돼 재공모에 나선 상태다.
신항역에 CY부지(10만4000㎡)와 화물을 수송하기 위한 시설인 철송장(8만3000㎡)을 조성하는 작업은 오는 2022년 초 시작해 2024년께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5년에는 부산진역 CY 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진역 CY 이전에는 노반 조성 540억 원, 보상 586억 원, 건축 472억 원, 궤도 공사 133억 원 등 총 2501억 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 부산진역 CY는 신항 개장으로 부두 역할의 상당 부분이 북항에서 신항으로 옮겨가면서 가동률이 30%에 머물고 있고 부산역~부산진역CY 2㎞ 구간에 컨테이너가 쌓이면서 도심을 단절해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