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경영권 분쟁과 관련, ‘조현아 연합’의 사모펀드 KCGI 강성부 대표가 전면에 나섰다. ‘조현아 연합’이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맞서 결성한 주주연합으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건설이 결성한 모임이다.
강성부 KCGI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조원태 회장의 경영 기간을 비롯해 한진그룹의 총체적 경영 실패가 있었다”면서 조 전 부사장의 경영 참여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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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KCGI 주최로 열린 열린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서 강성부 KCGI 대표(가운데)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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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일원인 강 대표는 “언론 등에서 자꾸 ‘조현아 연합’이라고 하는데, 최대 주주인 우리가 자꾸 뒤로 빠지고 조현아 씨가 앞으로 나오는 부분에 약간 섭섭한 생각이 든다. 가족 간 일이 계기가 됐는지는 모르지만 가장 중요한 건 서로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부사장의 경영 참여를 원천 봉쇄하는 주주연합 내부의 확약이 있느냐는 질문에 강 대표는 “주주들은 경영에 절대 나서지 않는다는 확약 내용이 있다. 주주들이 이사회에 나가지 못하도록 확실히 돼 있다”고 답했다.
강 대표는 조 회장에 관해서는 “미국의 델타항공이 들어오고 나서 더 기고만장해졌다. 조 회장이 ‘KCGI는 대주주일 뿐’이라고 말하는 등 주주들과 소통이 굉장히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노조가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힌 데는 “일종의 녹을 먹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 아직도 오너 경영에서 못 벗어나고 의리를 지키고 싶어 하는 분들도 있고 언론에서 구조조정을 할 거라는 식으로 써 그런 두려움도 충분히 있을 거라 생각한다. 직접 만나서 설득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KCGI는 2018년 11월 한진칼 지분 취득으로 한진칼 2대 주주에 올랐다. KCGI가 주축인 ‘주주연합’ 측은 현재 사내이사 후보 중 한 명으로 추천된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가 후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강 대표는 증권사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LK투자파트너스 대표를 거쳐 2018년 7월 국내 첫 행동주의 사모펀드인 KCGI를 설립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