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북항재개발 중-동구 관할 싸움에 BPA 곤혹

IT·영상지구 4개 필지 중 2곳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0-02-20 19:50:12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영주고가 중심 BPA안에도
- 행정구역 관할 논의 평행선
- 토지 측량 후 정부 의견 듣기로
- 소송전 가면 재무적 손실 등 피해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지 행정구역 관할을 두고 부산 동구와 중구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첨예한 대립을 벌이면서 부산항만공사(BPA)가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행정구역이 정해지지 않으면 부분준공을 통해 토지매수자에게 토지소유권을 이전할 수 없어 개발 계획이 차질을 빚기 때문이다.

20일 BPA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자체 간 북항재개발지역 매립지 관할 다툼이 벌어져 3년째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가 된 지역은 영주고가를 따라 이어지는 IT·영상 전시지구 4개 필지(5만7000㎡) 중 2만 ㎡에 해당하는 2개 필지다. 3년간의 논의에도 행정구역 관할이 정해지지 않자 BPA는 최근 영주고가에서 직선 라인을 그어 IT·영상 전시지구 4개 필지 한가운데를 지나는 길을 경계로 정하는 중재안으로 내놨다. 이에 대해 부산시와 중구는 동의했지만 동구는 IT영상 전시지구 4필지 모두 동구에 편입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동구 측은 영주고가 직선 라인이 이어지는 지점에서 중구 쪽으로 254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옛 중앙부두까지 동구 관할이기 때문에 새로 생기는 매립지도 동구 관할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형욱 동구청장은 “중앙부두까지 동구 관할로 행정구역이 정해진 것은 영주 고가교를 중심에 놓고 보면 산 쪽에서는 중구가 동구 쪽으로 넘어와 있기 때문에 형평을 맞추기 위한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며 “산 쪽 경계에서 영주고가를 직선으로 이을 경우 현재 동구가 주장하는 안과 유사해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다른 안도 내놨다. 그는 “만약 BPA안을 고수해야 한다면 IT영상 전시지구 2개 필지는 중구 관할로 하되 호안을 따라 섬처럼 형성되는 해양문화지구를 동구 관할로 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구는 오페라하우스를 중구 관할로 포함하지 않을 경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3년이나 이어진 행정구역 관할이 정리되지 않자 BPA는 최근 국토정보공사에 의뢰해 다음 달까지 토지 측량을 하기로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오는 4월께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판단을 듣는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양 지자체가 합의되지 않을 경우 소송이 진행될 수 있으며 3심인 상고심까지 갈 경우 2022년 준공 이전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분양받은 민간사업자도 토지소유권을 이전받지 못하게 되고, BPA는 해수부와 체결한 실시협약에 따라 총사업비 정산 시 이미 매각된 토지의 가격상승 등에 따른 재무적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싼 가격으로 민간사업자에 분양했지만 준공 시점 감정가로 해수부에 정산해야 하기 때문에 감정가 갭이 커지면서 손실이 커지기 때문이다.

전찬규 BPA 재개발사업단장은 “자율적인 행정구역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안전부 또는 법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재개발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양 지자체의 합의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2. 2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3. 3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4. 4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5. 5[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6. 6[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7. 7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8. 8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9. 9“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10. 10[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1. 1[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2. 2'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3. 3[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4. 4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5. 5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6. 6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7. 7'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8. 8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9. 9국힘, 싱가포르영화제 ‘암살자(들)’ 상영 철회 서한…與 “영틀막”
  10. 10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1. 1“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2. 2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3. 3[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4. 4"산업용 차등요금제, 기업의 지역이전 효과 극히 불투명"
  5. 5"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6. 6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7. 7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8. 8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9. 9이억원 “AI 해킹 가능성…금융권 최고수준 경각심 가져야”
  10. 10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1. 1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2. 2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3. 3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4. 4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5. 5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6. 6[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7. 7"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8. 8“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9. 9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10. 10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3. 3‘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4. 4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5. 5[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6. 6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7. 7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8. 8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9. 9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10. 10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