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금감원, 전액 손실 ‘라임’ 무역금융펀드 분쟁조정

262개 순자산 설정액보다 적어…손실 규모 1조2000억 원 이상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0-02-23 22:00:48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무역펀드 실사 후엔 더 커질 듯
- 분쟁조정위 이르면 6월 열려
- 투자원금 100% 배상 가능성

라임 펀드의 손실 규모가 이미 1조2000억 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달 실사 결과가 나오는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 1호) 손실까지 합산하면 규모는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은 전액 손실이 예상되는 무역금융펀드의 분쟁조정부터 착수하기로 했다.

23일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라임이 운용하는 262개 사모펀드의 순자산은 2조8142억 원으로 설정액 4조345억 원보다 1조2203억 원이나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 원금인 설정액보다 펀드 운용 결과인 순자산이 적은 것은 그만큼 투자 손실이 나고 있다는 뜻이다.

격차는 지난 12일 2800억 원 수준에서 지난 18일 1조 원을 넘을 만큼 크게 뛰었다. 이는 라임이 지난 10일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받은 펀드 회계 실사 내용을 바탕으로 13일 2개의 모(母)펀드 기준가를 조정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라임은 지난 14일 모펀드 ‘플루토 FI D-1호’(-46%)와 ‘테티스 2호’(-17%)의 기준가격을 조정하고 발표했다.

환매가 중단된 또 다른 모펀드인 무역금융펀드의 실사 결과는 다음 달 말 나올 예정이라 손실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라임은 무역금융펀드 자산 기준가격이 50%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금감원은 전액 손실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무역금융펀드부터 분쟁조정에 착수할 계획이다. 분쟁조정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손실이 확정돼야 하는데 전액 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무역금융펀드는 2017년 5월부터 신한금융투자의 총수익스와프(TRS) 대출 자금을 이용해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그룹’(IIG) 펀드 2개, BAF펀드, Barak펀드, ATF펀드 등 5개 해외 무역금융펀드에 투자했다. 이 중 2개의 IIG 펀드는 지난해 11월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등록 취소와 자산 동결 등의 제재를 받았다. 금감원은 IIG 펀드가 자산이 동결된 만큼 무역금융펀드가 전액 손실이 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라임과 신한금융투자가 무역금융펀드의 부실 발생을 은폐하고 펀드를 계속 판매한 사기 혐의를 받는 점도 중요한 요인이다. ‘사기’나 ‘착오에 따른 계약취소’를 적용해 투자원금을 최대 100%까지 돌려주는 조정안을 분쟁조정위원회에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다음 달 초 합동 현장조사단을 꾸려 라임, 신한금투 등을 상대로 조사에 들어간다. 무역금융펀드 분조위는 현장 조사와 법률자문(4,5월)을 거쳐 이르면 오는 6월에 열릴 예정이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4. 4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5. 5[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8. 8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9. 9‘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10. 10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5. 5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6. 6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7. 7북한 ,‘탄도미사일 10여발’ 무력시위
  8. 8‘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9. 9여야 ‘조희대 국조’ 두고 공방 격화
  10. 10밤샘농성 장동혁 "피의자 선관위가 새벽 4시에 투표용지 가져가"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3. 3‘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4. 4'부캉이 오기 전' 부산 2분기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 5% 증가
  5. 5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6. 6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7. 7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8. 8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9. 9첫 100조 분기매출 하닉 “100조 주주환원 하겠다”(종합)
  10. 10전용터미널·화주 인센티브 등 북극항로 상업운항 지원 요구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부캉이 등장, 바다생명 중요성 깨닫는 계기되길”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5. 5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6. 6‘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7. 7‘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8. 8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9. 9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10. 10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