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10년 끈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닻 올린다

조합 공동법인 청산 급물살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0-02-24 19:29:59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대주주 수협 4곳 찬성 돌아서
- 내달 정기총회서 공식 확정될 듯
- 市, 통과 땐 개발방향·예산 조정

부산공동어시장 조합 공동법인(이하 조공법인)의 청산에 반대하던 수협 중 일부가 입장을 바꾸면서 10년간 지지부진했던 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이 첫발을 내디딜 것으로 보인다.

   
5개 수협이 부산 서구 부산공동어시장을 청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10년 만에 현대화 사업이 첫발을 뗄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공동어시장 전경(사진 위)과 현대화 사업 조감도. 국제신문DB
부산시와 조공법인은 애초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다 부산시가 공영화 카드를 내놓으면서 한 치의 양보 없이 밀고 당기기를 했지만 부산 수산업의 암울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이든 현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24일 부산시와 부산공동어시장, 5개 수협 등에 따르면 최근 5개 수협 조합장이 한자리에 모여 조공법인을 청산하는 내용으로 의견을 나눈 결과 대형선망수협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서남구수협 부산시수협 등 4개 수협은 조공법인을 청산하는 쪽으로, 경남정치망수협은 청산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애초 대형선망수협 대형기선저인망수협 경남정치망수협은 청산 반대에, 서남구수협 부산시수협은 청산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지만 대형선망수협과 대형기선저인망수협이 찬성으로 입장을 돌린 것이다.

천금석 대형선망수협 조합장은 “10년 동안 현대화 사업을 추진했지만 제자리걸음인데다 지역 수산업도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더 이상의 소모전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며 “끝까지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경남정치망 조합장은 1인 시위를 해서라도 청산 반대의 목소리를 낸다는 생각”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3일 열릴 조공법인 정기총회에서 청산 의견이 공식적으로 확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정치망수협이 5개 수협 중 유일하게 반대 의견을 고수하지만 정기총회까지 의견 조율이 돼 만장일치로 의견이 모아질 수도 있고 만에 하나 반대 의견을 고수하더라도 규약상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돼 4명 이상이 찬성한 현재대로라면 안건 통과는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 정기총회에서 청산 안건이 통과되면 5개 수협은 각각 공동어시장 자산평가 금액(1207억 원)의 20%인 241억4000만 원씩 받고 조공법인의 대주주 권한을 내려놓게 된다.

이어 시가 1729억 원을 들여 현대화 사업을 진행한 뒤 각 수협의 뜻에 따라 사업 참여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부산시 임정현 수산정책과장은 “수협 조합장들이 부산 수산업계의 어려운 처지를 고려해 대승적인 판단을 내리는 분위기지만 다음 달 3일 열릴 조공법인 정기총회까지는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만약 청산이 총회에서 결정되더라도 현대화 사업을 위해서는 시장 개설 방향, 총사업비 조정 등 새로운 어시장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4. 4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5. 5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8. 8[도청도설] if, 손아섭
  9. 9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10. 10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8. 8[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9. 9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0. 10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9. 9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7. 7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8. 8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9. 9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10. 10부산청년 취업 등 여전히 팍팍하네 “맞춤형 정보 절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