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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러스성 출혈성 패혈증(VHS) 진단키트 구성품.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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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은 넙치에 폐사를 많이 일으키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패혈증(VHS)의 현장용 진단키트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의료기기 전문업체에 기술이전을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VHS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와 우리나라 수산생물질병관리법의 지정 질병으로 우리나라의 주요 양식어종인 넙치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양한 양식 품종에 피해를 입히는 질병이다. 법정전염병 발생 건수 중 13.4%(306건 중 41건)로 매년 약 70억 원의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현장용 진단 키트는 국내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유입되는 신종 유전형 VHS까지 신속진단이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현장 육안검사와 실험실 진단으로 5일이 소요됐으나 이번에 개발된 진단키트는 20분이면 확인할 수 있다. 비용도 마리당 3만6600원에서 5000원으로 7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해졌다.
가장 큰 장점은 현장에서 누구나 쉽게 진단할 수 있고 초기 대응에도 매우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동물용으로 허가된 의료기기 2557개 중 수산생물 전용 의료기기는 전무했으나 이 기술이 처음으로 수산용 의료기기로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수과원은 현재 ㈜베트올에 기술을 이전했다.
최완현 수과원장은 “이번 VHS 현장 진단키트는 양식현장에서 신속한 초동조치뿐 아니라 질병의 확산방지에도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과원에서 개발한 기술들이 수산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산업화·상용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