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라면의 대명사’ 짜파게티가 19일 출시 36주년을 맞는다. 미국 아카데미상 수상작인 영화 ‘기생충’에서 소개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
| 농심 짜파게티
|
농심은 짜파게티가 기생충의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열풍을 타고 지난달 해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 이상 증가한 15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월간 최대 실적으로 미국 시간으로 지난달 9일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각지에서 구매 열풍이 불었다고 한다.
농심 관계자는 “짜파게티를 구할 수 없는 국가의 소비자가 짜파구리 SNS 영상을 접한 뒤 현지 슈퍼 등지에 판매를 요청했다”며 “짜파게티를 판매하지 않던 나라에서도 러브콜을 보냈다. 올해 짜파게티 수출국도 70여 개 국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 직후 유튜브에 ‘짜파구리’ 조리법을 11개 언어로 소개하는 영상을 올린 바 있다.
해외에서 짜파게티 판매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이었다. 지난달 국가별 매출에서 미국은 70만 달러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농심은 “아카데미 시상식이 미국 현지에서 열린 만큼 미국 소비자가 가장 큰 관심을 보였고 특히 LA 공장 현지 생산 시스템으로 늘어난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1984년 짜파게티가 출시 후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양은 총 75억 개다. 신라면(34년간 325억 개), 안성탕면(37년간 153억 개)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일렬로 연결하면 그 길이가 지구 둘레 40배에 달한다. 정옥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