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내일 잠정 실적 발표
- 영업이익 6조 원 달성 여부 촉각
코로나19 충격이 본격 반영될 주요 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이 17% 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코로나19의 타격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상장사 141곳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 컨센서스(평균)는 지난 3일 기준 16조794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0조2154억 원)보다 16.92%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73개사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6.88% 줄어든 데 이은 2년 연속 감소세다. 코로나19 확산 이전만 해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2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으나, 수치는 확산 이후 빠르게 하향조정돼 지난 1월 20일보다 23.95% 낮아졌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0.08%), 현대차(4.14%), 삼성물산(67.99%) 등은 영업이익 증가가, 한국전력은 흑자 전환(4217억 원 흑자)이 예상됐다. SK하이닉스(-66.70%), LG전자(-5.35%), 포스코(-43.77%), 현대모비스(-2.29%), 기아차(-30.78%) 등은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7일 발표될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충격에 대한 국내 기업의 기초체력을 가늠하는 시금석 역할을 하며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영업이익 추정치는 현재 평균 6조2381억 원이다. 시장은 영업이익 6조 원 달성 여부를 기준으로 보고 있다.다만 최근 증권사들이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를 낮추는 분위기라 낙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많다. 앞서 지난 3일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6조4290억 원에서 5조7710억 원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기존 7만 원에서 6만 원으로 내렸다.
한편 코스피가 1차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향후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지난 3일 코스피는 1725.44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달 19일 기록한 종가 기준 연저점(1457.64) 대비 267.80포인트(18.37%) 상승했다.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낙폭을 되돌렸지만 지수의 추가 반등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은 “코스피가 직전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한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사례를 참고할 때 지금은 아직 저점 통과를 예단하기보다 앞선 급락에 따른 여진을 경계할 시기”라고 평가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