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휴어기 맞은 수산업계 외국인 선원 귀향 ‘진퇴양난’

코로나 여파로 항공편 줄어들어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0-04-06 19:27:35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보내자니 제때 복귀 미지수
- 국내 체류 의사 수용하자니
- 숙박비 등 생활비 1억 원 부담

부산 수산업계가 휴어기를 맞아 외국인 선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의 여파로 휴가를 떠나는 외국인 선원이 제때 조업 현장에 돌아오지 못할 것을 우려하는 한편 국내에 체류하더라도 비용이 만만찮아 진퇴양난에 빠졌다.
   
6일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직원이 휴어기에 맞춰 휴가를 떠나려는 외국인 선원들에게 코로나19와 관련한 주의사항과 복귀 일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유정환 기자
대형기선저인망수협은 부산쌍끌이 부산트롤 부산외끌이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선원 460명(인도네시아인 440명, 미얀마인 20명) 대부분이 고국으로 갔다가 제때 돌아오지 못할 수 있어 조업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외국인 선원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대부분 자국행을 원하고 있다. 이미 100여 명이 귀국길에 올랐으며 나머지도 순차적으로 떠나고 있다. 휴어기는 부산쌍끌이가 오는 15일~6월 14일, 부산트롤 오는 21일~6월 20일, 부산외끌이 다음 달 25일~6월 24일이지만 어획량 감소로 일찌감치 휴어기에 접어든 선사도 있다.

문제는 코로나19 사태로 항공편 결항과 취소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선원들이 제때 돌아오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 6월 중순까지 휴어기인 만큼 국내 귀국 시 의무격리 2주일을 고려하면 5월 말까지는 입국해야 하는데 제때 입국하지 못하면 6월 이후 출어를 하지 못해 차질이 불가피하다.

최근 들어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80여 명으로 늘어난 것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선원 일부가 인도네시아 최대 축제인 르마단에 참석할 계획인 것도 변수다. 선사의 비용 부담도 만만찮다. 왕복 항공료는 코로나19 이전에 50만 원 수준이었는데 현재는 170만 원으로 훌쩍 뛰었고, 입국 시 의무격리 비용도 추가된다. 대형기선저인망수협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수산업을 살리는 차원에서 정부가 입국 시 의무격리 비용 지원과 항공편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경우 전세기 등 대책 마련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매년 고국으로 돌아가던 외국인 선원들이 국내에 머무르는 것도 부담이다. 숙식비는 물론 급여도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

7일부터 3개월 휴어기에 돌입하는 대형선망수협은 외국인 선원 390명(인도네시아·베트남인 350명, 중국인 40명) 중 350명이 국내에 남기로 하면서 월급을 제외하고도 1억 원가량의 추가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대형선망수협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 확진자가 늘면서 자국 의료 수준을 고려해 국내에 남겠다는 선원이 크게 늘었다. 300여 명의 외국인 선원에 대한 생활 관리도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2. 2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3. 3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4. 4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5. 5[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속보]홈플러스 희망퇴직 신청자 몰리는 바람에 접수 조기마감
  8. 8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9. 9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10. 10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3. 3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4. 4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5. 5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6. 6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8. 8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9. 9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10. 10선관위 특검, 중앙선관위 등 7곳 압수수색…투표자수 허위입력 확인”
  1. 1[속보]홈플러스 희망퇴직 신청자 몰리는 바람에 접수 조기마감
  2. 2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3. 3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4. 4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5. 5삼전닉스 급락에 코스피 5600선까지 추락…매도사이드카 발동
  6. 6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7. 7‘8% 넘게 폭락’ 두 달만에 코스피·코스닥 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8. 8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9. 9[속보]“편의점 김밥 잘 골라야”… 속 재료·영양·가격 등 제품마다 제각각
  10. 10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7. 7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8. 8해인사, 팔만대장경 한 본 더 제작한다…29일 판각 시작 알리는 고불식
  9. 9근무 중 헬스장 222차례 간 경감…법원 “강등 정당”
  10. 10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4. 4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5. 5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6. 6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9. 9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10. 10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