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정부 항공업계 수혈, 아시아나 매각 촉매제 기대

산은·수은, 1조7000억 원 지원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0-04-26 22:17:15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현산 인수 마무리 우회적 압박
- 제주-이스타 결합도 쾌속 승인
- 코로나발 업계 구조재편 속도
- LCC는 추가지원 못 받아 반발

정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3조 원 가까운 긴급 금융지원을 결정했다. 이번 유동성 수혈로 주춤했던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작업 등 항공업계 재편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늘어선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연합뉴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지난 21일 아시아나항공에 마이너스 통장 형태인 한도 대출로 1조7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현산의 아시아나 인수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사태 확산의 여파로 아시아나항공의 적자가 계속되자 현산은 인수대금 납입을 연기하면서 ‘인수 무산설’까지 나왔지만 이번 지원 결정으로 정부가 현산의 인수작업의 마무리를 우회적으로 압박하는 모양새가 됐다. 산업은행 최대현 부행장은 “아시아나항공 M&A와 관련해서 인수자인 현대산업개발이 기업결합승인 절차 등을 완료하고 정상적으로 M&A를 종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3일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를 기업 결합 심사 6주 만에 ‘쾌속’ 승인했다. 제주항공은 일단 현재 진행 중인 해외 결합 심사까지 완료되면 정부가 지원하는 1500억∼2000억 원을 토대로 잔금 납부 등 남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스타항공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항공업계 지원이 대형 항공사에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재무 상황이 열악한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지난 24일 코로나19 사태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대한항공에 1조2000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자금은 다음 달 중순 집행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두 은행은 대한항공 지분 10.8%를 확보하게 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에 3조 원에 까까운 긴금 자금이 수혈되는 반면 LCC에는 지난 2월 발표된 3000억 원 내외의 지원금 외에 추가 자금은 없다. 산은 최 부행장은 “LCC 추가 지원은 현재로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지원금 3000억 원 중에서 에어서울·에어부산 544억 원, 진에어 300억 원, 제주항공 400억 원, 티웨이 60억 원 등 현재까지 집행된 금액은 총 1304억 원 규모다. 이 때문에 업계 안팎에서는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통매각된 자회사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재매각 가능성 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정부 지원 방안의 집행 여부와 추가 지원에 따라 항공업계 구조 재편이 빨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3. 3[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5. 5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6. 6[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7. 7"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8. 8트럼프 “韓 알래스카 안 해도 괜찮다…더 청구하면 돼”
  9. 9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10. 10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3. 3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4. 4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2. 2"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3. 3[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4. 4예가람저축은행 해킹 피해로 고객 4만명 정보 유출
  5. 5현대캐피탈도 해킹 피해…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개인정보 유출
  6. 6“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7. 7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8. 8"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9. 9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10. 10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3. 3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4. 4[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5. 5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6. 6“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7. 7“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8. 8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9. 9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0. 10‘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1. 1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2. 2[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3. 3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4. 4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5. 5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6. 6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7. 7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8. 8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9. 9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10. 10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