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등급을 포함한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사들이는 기구(SPV)가 6개월 동안 운영된다.
정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저신용등급 회사채 및 CP 매입기구 설립 방안을 의결했다.
SPV는 총 10조 원 규모로 6개월간 운영된다. 한국은행이 8조 원을 대출하고, 산업은행이 1조 원을 출자하며 1조 원은 후순위 대출을 한다. 산은의 출자 재원은 정부가 산은에 출자하는 자금이며, 한은의 대출은 SPV가 요청하면 대출하는 캐피털 콜 방식으로 이뤄진다.
SPV는 산은에 설치될 예정이다.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주로 우량 회사채를 사들였으나 SPV는 우량등급 채권뿐만 아니라 비우량등급 채권과 CP도 매입한다. 회사채는 AA~BB등급, CP·단기사채는 A1~A3가 대상으로 만기는 3년 이내다. 매입 금리는 시장 금리에 가산 수수료(최대 100bp 이내)가 붙는다.
지원 대상 기업은 고용 유지 의무를 지지 않지만 경영 개선 노력 등을 기울여야 한다. 정부는 SPV를 6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한 뒤 코로나19 사태 추이에 따라 필요하면 지원 규모를 20조 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