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50위 클럽’에 호텔신라, LG생활건강, HDC현대산업개발 세 곳이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개발 전문업체 지속성장연구소는 ‘1984년부터 2019년까지 36년 간 매출 50위 기업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는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의뢰해 이뤄졌다. 조사 대상은 1984~2019년 상장사 매출 상위 50위 기업이다. 금융 및 지주사는 제외했고 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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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 50위 클럽 신규진입 업체. 자료 지속성장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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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매출 50위 클럽에는 세 곳의 신규 기업이 진입했다. 호텔신라는 2018년 72위에서 45위로 27계단, LG생활건강(66위→46위), HDC현대산업개발(87위→48위)도 각각 20계단, 39계단 올랐다. 반면 한국조선해양(32위→54위), SK가스(46위→79위), 두산중공업(50위→53위) 세 곳은 2019년 매출 50위 클럽에서 제외됐다.
2019년 매출 50위 클럽에 이름을 올린 기업 가운데 전년보다 외형이 감소한 곳은 60%인 30곳이었다. 대형 건설사의 매출 하락률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대우건설(20.7%↓), 대림산업(20.6%↓), GS건설(19.5%↓) 등으로 2018년 대비 2019년에 평균 20% 정도 매출이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한 해 사이 매출이 37.2%(40.3조 원→25.3조 원) 떨어져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상위 50대 기업의 매출 성장이 한계에 도달한 점이 한국 경제의 문제로 꼽혔다. 50대 기업의 매출 규모는 2011년 801.2조 원을 달성하며 처음으로 800조 원대에 진입했지만 이후 8년 동안 900조 원대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34.5조 원 감소한 830.9조 원으로 주저앉았다. 새 성장 동력을 발굴하지 못하면 매출 규모를 올리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는 방증이다.
지난해 매출 50대 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1% 하락했다. 매출 50대 기업의 2018년 영업이익 규모는 87.7조 원이었는데 이듬해에는 33.6조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여기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영향이 컸다. 두 회사에서 올렸던 2018년 영업이익만 해도 모두 64조 원 수준이었다. 이듬해에는 16조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75%(48조 원) 감소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